【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키즈패션쇼가 지난 20일 천호동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서울키즈패션쇼는 2017년부터 서울키즈패션쇼의 창립자이자 디렉터인 나탈리 랩(Nataili Rap)과 엔에스크리에이티브 문새미 대표가 개최해 오고 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이 행사에 한국미혼모가족협회가 3년 동안 참석해오고 있다는 것.
4년 전 나탈리 랩은 서울키즈패션쇼를 준비하며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의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나탈리 랩은 평소 SNS를 통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도경 대표에게 패션쇼를 통해 협회를 소개하고 홍보하자고 제안했고 첫 회부터 패션쇼를 함께 하게 됐다.
나탈리 랩은 "키즈패션쇼를 통해 한국의 많은 아이들 중 더욱 관심받고 응원 받아야할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는 미혼 엄마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하며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한국사회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도경 대표는 "나탈리가 매년 호주에서 와서 이런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외국인이 한국사회의 의미 있는 활동에 함께 한다는 것이 참 감동적"이라며 "함께 준비하는 엔에스크리에이티브 문새미 대표의 역할이 매우 컸다. 내년에는 미혼모의 자녀들이 무대에 설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키즈패션쇼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업체들도 많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티켓판매 수익금 전액이 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2009년 미혼모 당사자들이 직접 만든 단체로 미혼모가족의 인식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며 긴급일시보호쉼터 운영과 정기모임, 긴급지원, 자립사업, 미혼모전국네트워크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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