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낮밤 구분 못하고 운다고요? 당연한 겁니다"
"신생아, 낮밤 구분 못하고 운다고요? 당연한 겁니다"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10.2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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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희 연구원, 25일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서 '신생아 수면교육' 강의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2개월 이하의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에게 가장 큰 육아 고민은 무엇일까? 한 공중파 방송 육아 프로그램에서 500명의 신생아 부모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48%인 240명의 신생아 부모가 잠을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대답했다. 2위는 수유, 3위 목욕 순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신생아 부모들의 고민이 잠일만큼, 신생아 시기의 아이들은 혼자서 잘 못자고 또 깊이 자지 못하고 금세 깨곤 한다. 이 때문에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수면교육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백승희 리틀스마트 큐레이팅 연구원이 예비맘을 대상으로 '신생아 부모를 위한 아기 수면교육 꿀팁'을 전수했다. 

25일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에서 예비맘들에게 수면교육에 대해 강연한 백승희 연구원.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25일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에서 예비맘들에게 수면교육에 대해 강연한 백승희 연구원.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수면교육은 아이 스스로 편안하게 잠들고 양질의 수면을 취하게 하는 것"

퍼버법, 안눕법 등 다양한 수면교육법이 엄마·아빠들에게서 통용되고 있다. 백승희 연구원은 "다양한 수면 교육법 중 정답은 없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수면법을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아이가 잠드는 순간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수면교육은 아이 스스로 편안하게 잠들고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란 얘기다.

백 연구원은 "신생아는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 자는데 이중 50% 이상이 깊은 잠이 아닌 REM 수면 상태"라며 REM 수면 상태에서 아기는 깨어있는 동안 새롭게 수집한 정보를 정리해서 장기 기억으로 옮길건 옮기고, 버릴건 버리는 등 뇌 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기의 아기는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데 이는 멜라토닌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고 백 연구원은 소개했다. 보통 어두워지면 졸려지게 되는 건 바로 이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 때문인데 이 호르몬은 생후 6~8주쯤 생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6~8주 이전의 아기에게는 수면 교육을 시켜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후 100일까지의 아기는 낮과 밤도 구분할 수 없다. 엄마 아빠가 낮에는 생활 소음을 들려주고 밤에는 어둡게 해주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등 낮밤 구분을 할 수 있게 알려줘야 하는 이유다. 또한 이 시기의 아기는 모로반사 등 반사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깊은 잠에 들기 어렵다. 최근에는 모로반사를 방지해주는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어서 우리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 "생후 100일까지 아기를 끊임없이 관찰해서 잠 성향을 파악해주세요"

아기마다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기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잘 때 편안한 자세와 환경, 잠이 올 때 보이는 행동 등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아기의 성향을 파악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

백승희 연구원은 "아이와 따로 잘 것인지, 같이 잘 것인지 상황과 기질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며 "잠자리 공간은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단순하게 꾸며두고 창에서 먼 쪽에 잠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면 적정 온도는 23~25도, 습도는 40~60%인데 23도와 25도, 40%와 60%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낮은 낮으로, 밤은 밤으로 인식하도록 처음부터 알려줘야 한다. 낮잠을 잘 때는 너무 조용하고 어둡게 해주기 보다는 빛도 적당히 들어오고 청소기나 설거지 소리와 같은 생활 소음도 들리게 해준다. TV 소리는 들려줘도 괜찮지만 시각적으로는 너무 큰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여주지는 않는다.

밤잠 시간은 늦어도 8시에는 자도록 해서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히 나오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잠에 빠져 있게 해줘야 한다. 낮잠은 2시간 이상 자지 않도록 한다.

백승희 연구원은 수면 의식은 생후 6~8주 이후부터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백승희 연구원은 수면 의식은 생후 6~8주 이후부터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일정한 수면 의식을 만들어주세요"

자기 전에 목욕과 마사지를 해주고 기저귀 갈기를 해준 후 수면 공간으로 이동해 수면등과 백색 소음 등을 활용해 잠에 빠져들 수 있게 도와주는 등 일정한 수면 의식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백색 소음은 100일 정도까지 유용하며 그 이후에는 가사가 없는 자장가를 반복적으로 틀어줘서 '이 노래가 나오면 자는구나'하고 아기가 알 수있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눕혀서 재우든 안아서 재우든 완전히 잠들기 전에 눕혀서 토닥토닥해준 뒤 깊은 잠에 들 때까지 곁에 있어 준다. 잠 자기 전에는 너무 자극적인 활동은 피하고 흔들어서 재우지 않는게 좋다. 자다 깼을 때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아기 스스로 다시 잠들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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