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아세포 증식형 폐섬유화증 치료방법
섬유아세포 증식형 폐섬유화증 치료방법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2.1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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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특징 바로 알고 올바른 대처한다면 건강한 호흡기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급만성염증형과 조직증식형의 증상과 치료법. Ⓒ윤제한의원
급만성염증형과 조직증식형의 증상과 치료법. Ⓒ윤제한의원

어떤 원인에 의해 폐섬유아세포가 증식하면서 폐실질조직을 점유하는 병이 바로 폐섬유화증이다. 섬유화조직이 폐실질에 퍼져갈수록 호흡기능은 저하될 수밖에 없지만, 폐포가 수억개 이므로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범위가 작고 증상이 미미하다고 하여 폐섬유화증의 진행이 멈춘것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한번 섬유화 변성이 발생한 조직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비가역변성을 겪어 완치가 되지 않고 병은 계속 진행된다.

과거 폐섬유화증은 염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아 스테로이드제 혹은 면역억제제 치료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는 염증이 없이도 증식하는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치료예후가 나쁜 것을 토대로 섬유아세포 자체가 증식하는 종양증식형에 대한 치료로 오페브 처방이 주로 쓰이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폐섬유화증은 염증성, 종양성, 복합성(염증+종양)으로 구분된다. 치료에 있어 염증성은 스테로이드제 치료, 복합성은 피레스파 치료, 종양성은 오페브 등으로 발전해 왔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염증을 동반한 폐섬유화증은 오히려 치료에 있어 유리한 편이다. 염증을 줄이는 치료방법은 충분히 연구되어 왔고 환자가 어떤 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일 것인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반면 염증을 동반하지 않은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의 경우에는 종양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방법이 제한돼 있고 부작용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적으로도 폐섬유화증 치료에 있어 염증의 유무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만성염증이 자주 생겨나는 이유는 체내 염증물질이 많아서이거나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평이한 상태에서도 공격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염증성인 경우에는 체내 염증물질을 배출하도록 하고, 면역반응을 안정시켜 염증생성도 줄여줄 수 있다. 염증이 없는 경우 폐섬유화증의 진행도 멎게 된다.

염증 없이 섬유아세포가 증식하는 유형은 종양억제인자의 활동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림프구의 활동성을 높이는 면역개선치료를 통해서 종양억제인자의 활동성을 증대할 수 있도록 처방을 변경하게 된다.

조 원장은 한방적으로는 염증형은 면역의 과항진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라면 섬유증식형은 오히려면역 상태가 저조해 생겨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치료 핵심은 어떻게 면역균형을 유지하는가 하는 데 있다.

또한 면역 치료에 있어서 냉증인가 열증인가, 혹은 조증인가 습증인가에 따라서 치료 처방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냉증은 섬유아세포 증식형인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에게 취약한 상태고 열증은 면역과잉으로 인해 염증성 폐섬유화증의 진행이 빨라진다. 또한 건조증의 경우 폐흉막의 탄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게 되고, 습증의 경우에는 객혈이 쉽게 터지는 문제를 겪는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는 케이스가 많아졌다. 환자들은 비가역적 변성이라는 점(완치가 안된다는 점) 때문에 병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크다. 그러나 병의 특징을 바로 알고 이에 맞는 바른 대처를 한다면 건강한 호흡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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