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자녀가 중이염을 경험한 엄마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 중이염 때문에 이렇게 아팠어요!' 수기공모전을 실시했다. 중이염으로 아이가 수 차례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엄마들 총 55명이 수기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수기공모전에 입상한 엄마들의 사연을 차례차례 싣는다.
아직은 19개월 차인 우리 딸래미! 벌써 중이염만 세 번째네요. 이제 열만 나도 가슴이 쪼그라들 것 같아요. 처음 중이염이 왔던 건 10개월 때쯤이었고, 두 번째는 돌때쯤이었어요.
돌 지나서 한 번도 안 오기에 다행이다 싶었는데 며칠 전에 또 와버렸네요. 지금도 아가 상태가 매우 좋은 게 아니어서 잠 못 자고 옆에서 눈 부릅뜨고 아가 상태를 지켜보다가 와서 글 남기네요.
처음엔 감기인줄 알았다가 온 중이염이었고 이젠 열만 나고 감기 증세만 보였다 하면 바로 중이염이네요. 항생제에 적응이 된 건지, 처음엔 소아과 다녀와서 약만 먹으면 금방 금방 낫고 그랬는데 이젠 며칠째 약을 먹어도 별 효과가 없는 거 같고, 치료 시기가 오래 걸리는 거 같아요.
더군다나 여름인지라, 날도 더운데 귀에 염증까지 생겨서 우리 딸 짜증 지대로 이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서 계속 에어컨 가동 중이랍니다. 솔직히 제가 워킹맘이라 그동안은 엄마가 소아과도 데리고 가주시고 병간호 다 해주셨는데 어제 밤새 안자고 칭얼거리고, 아픈지 울고불고 한 바람에 저희 엄마 몸살까지 나셔서 오늘은 제가 간호하네요.
아가가 아프니깐 넘 속상하네요. 아가는 아가대로 아파서 맘 아프고, 그런 아가를 친정엄마에게 계속 맡겨야 하니깐 엄마한테도 죄송하네요. 우리 아가 왜자꾸 중이염에 걸리는건지.
중이염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다 해보고 싶네요. 오늘 자고 일어나면 우리 아가, 다 낫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