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올해 10월 난임 시술비 확대사업에 이어 2020년부터는 난임 검진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도 자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난임 검사비 지원 사업’은 도내 난임 부부의 난임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기본 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경남도는 난임 원인의 대부분이 원인불명인 만큼 보다 신속한 진단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난임 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고자 여성 측 요인뿐만 아니라 남성 측 요인을 동시에 검진해 볼 수 있도록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 검진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난임 검진비 지원대상은 1년 이상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부부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도내에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검사항목은 ▲난소기능 검사 ▲정자 검사 ▲기초 호르몬 검사 ▲난관 조영술 검사 등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의료비로 한 부부당 1회에 한해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난임 지원 절차는 경상남도에 주소지를 둔 난임 부부가 보건소에 지원 신청하면 시·군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확인 후 지원 결정 통지하고 난임 부부는 난임 치료 시술 기관에서 난임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이후 난임 검진기관에서는 20만 원 한도 내 검진비를 시·군 보건소로 청구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난 10월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난임 부부 시술비 확대지원사업’ 또한 기준 중위소득 180% 초과 난임 부부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11월 말 기준 도내 300여 명의 난임 여성이 난임 지원을 신청해 난임 시술 지원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았다. 시·군에서도 향후 사업에 대한 지속 추진 여부를 문의하는 등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입장이다.
장재혁 경상남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진단 비용의 부담과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난임 진단 검사를 미루는 가정에는 난임 검진비를, 난임 진단을 받았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출산을 고민하는 난임 부부에게는 난임 시술비 등 치료비를 지원한다”며 “난임 및 난임 치료로 인한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난임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원하는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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