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자녀의 성조숙증, 우리 아이도 혹시?
성장기 자녀의 성조숙증, 우리 아이도 혹시?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1.1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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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및 가정의 불화 등 아이에게 과도한 스트레스 줄 수 있는 환경 방지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성조숙증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최은영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성조숙증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최은영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성장 속도가 또래에 비해 유달리 빠른 아이들이 있다. 성장이 빠르다 보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육상태가 좋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만 8세 이전의 아이라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이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또래보다 약 2년 정도 빨리 사춘기가 시작되는 증상을 말한다. 빨리 자라기 시작했으니 또래보다 체격이 크고 이후에도 더 많이 자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만들어 최종 키를 작게 만드는 원인이 되며, 외모적인 변화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한편, 성조숙증은 선행되는 원인질환이 있기 보다는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이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되어지고 있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
-성호르몬 분비를 높이는 비만
-스마트폰, 컴퓨터, TV 시청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신체활동의 부족
-환경오염 및 잦은 일회용품 사용 등에 의한 환경호르몬 증가
-과잉학습, 가정불화, 환경 변화 등 과도한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위와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최근 10여 년간 30배 이상 환자 수가 증가할 만큼 많은 아이들이 성조숙증에 노출돼 있으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아이의 최종 키는 기대 이하에 미칠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 성조숙증, 치료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누리한의원 최은영 원장은 “성조숙증은 성장기 아이에 성장에 있어 가장 기피해야 할 질환으로 예상키에 비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발병했다 하더라도 부모의 빠른 대응과 전문가의 적확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사춘기 발달을 늦추고 성장 기간을 늘릴수 있다. 그러므로 초등학생 저학년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발육상태를 민감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성조숙증 발병 시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귀띔했다.

- 여아 (만 8세 이전)의 경우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 ▲가슴이 간지럽거나 조금만 부딪혀도 통증을 느낀다. ▲냉 같은 분비물이 있다. ▲음모, 액모가 있다. ▲머리 냄새나 땀 냄새가 난다.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생긴다. ▲초경을 시작한다.

- 남아 (만 9세 이전)의 경우 ▲고환이 커지기 시작한다. ▲음경이 길어지고 색깔이 짙어진다. ▲음모, 액모가 있다. ▲목젖이 나오고 변성기가 시작된다.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생긴다. ▲머리 냄새나 땀 냄새가 난다.

◇ 성조숙증,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자

한편, 모든 질병이 그러하지만 특히 성조숙증의 경우는 발현을 눈치채기 쉽기 않고 발병 시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성조숙증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은 사전에 최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소아비만이 되지 않도록 과식, 야식을 삼가고 꾸준히 신체활동 잘하기
-식품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인스턴트류, 과자 등 자제하기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의 사용은 자제해 환경호르몬 노출 빈도 낮추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의 사용 줄이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미디어 시청은 금지시키기
-학업 및 가정의 불화 등 아이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환경 방지하기

최은영 원장은 “성장기에는 신체적 성장 외에도 정서적인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시기이다. 또래에 비해 빠른 성장은 최종키의 손해 뿐 아니라, 사춘기 증후로 인한 변화에 스스로도 혼란스럽고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움츠러드는 등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예방에 신경쓸 뿐 아니라, 실제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진단하고, 시기를 놓치지 말고 빠르게 치료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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