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호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有)증상자가 총 183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55명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으며 28명은 격리된 채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된 환자는 전날과 같은 4명으로 이들은 각각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 나뉘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손 세정제도 소용없다' 등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각종 정보와 소문이 난무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피부보다 연약한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많이 지나는 지하철역에는 손세정제가 비치되고 있고 상점마다 마스크를 내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근한 기온과 미세먼지도 '좋음'을 가리키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포에 시민들에게 어느샌가 마스크는 일상이 됐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가득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곳곳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습니다. 겨울날이라곤 믿기 힘든 포근한 기온과 미세먼지 '좋음'에도 불구하고 스케이트장을 찾은 아이들의 수가 현저히 적어 보였습니다.
미세먼지에 바이러스에, 우리 아이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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