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이 주로 찾는 육아박람회가 2월에 전국에서 총 9회 열릴 예정이었지만 절반 이상은 연기 또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육아박람회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4일 기준 16명으로 늘어나면서 육아 관련 박람회도 연기 또는 취소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내에서 2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육아 관련 박람회는 ▲제30회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 ▲제34회 맘앤베이비엑스포 ▲광주·전남베이비페어 ▲행복한 안산 베이비페어 ▲제37회 베페 베이비페어 ▲슈퍼맘 베이비페어 ▲대전 맘아랑베이비페어 ▲광주kbc베이비페어 ▲평택맘베이비키즈페스티벌 등 모두 9건이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제30회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 '제37회 베페 베이비페어', '제34회 맘앤베이비엑스포' 가운데 베페 베이비페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날짜가 연기됐다.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되며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전시회에 참가·참관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2월 6일~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코베 베이비페어/코베 유아교육전'을 3월 19일~2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4회 맘앤베이비엑스포'도 3월 5일~8일로 연기됐다.
다만 코엑스에서 오는 20일~23일 열릴 예정인 '베페 베이비페어'는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3일 베페 관계자는 베이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베페 베이비페어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베페 관계자는 "행사 취소나 연기에 대한 지침이 정부에서 내려온 게 없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강행하기로 했다"며 "대신 코엑스의 1차 소독·방역에 더해 손 씻는 공간 확보, 전직원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 열 화상 카메라 확보 등을 통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2월에 열릴 예정인 육아 박람회 중 연기 또는 취소로 가닥을 잡고 있는 행사는 ▲제29회 광주 kbc 베이비페어 ▲행복한 안산 베이비페어 ▲평택맘베이비키즈페스티벌 등 모두 3개 행사이다. '광주 kbc 베이비페어' 관계자는 4일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초 2월 27일~3월 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늘 점심 이후 광주에서 확진자가 한 명 나오면서 연기 또는 취소로 생각하고 있다"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나 접촉자수 등을 모니터링 한 뒤 내일 쯤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행복한 안산 베이비페어' 관계자는 "2월 13일~16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라이언스홀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한양대 측도 학위수여식을 취소해 우리도 행사를 연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맘베이비페즈페스티벌' 측도 당초 2월 28일~3월 1일 평택 국제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행사를 5월 1일~3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 밖에 '슈퍼맘 베이비페어'는 수원컨벤션센터 1,2,3 전관에서 오는 27일~3월 1일에, '광주·전남베이비페어'는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13~16일, '대전 맘아랑베이비페어'는 대전컨벤션센터 DCC에서 27일~3월 1일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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