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들 살해한 30대 "극단선택 암시 유서 실행할 생각 없었다"
4세 아들 살해한 30대 "극단선택 암시 유서 실행할 생각 없었다"
  • 김태진 기자
  • 승인 2020.02.06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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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생활고 등을 이유로 네살배기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지만 실행할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는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아들 B군(4)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9)에 대한 첫 재판(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30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아들 B군(4)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여러가지 힘든 일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현장에선 A씨가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겪어야 했던 생활고에 대한 토로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됐다.

A씨는 B군의 목을 조른 후 전처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 체포했고, B군은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 만에 숨졌다.

그러나 이날 공판에서 A씨는 "전 아내와 다투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홧김에 유서를 쓴 것으며, 실행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초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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