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미워"…큰 딸 한마디에 화장품 업계에 뛰어든 다둥이 아빠의 사연
"아빠 미워"…큰 딸 한마디에 화장품 업계에 뛰어든 다둥이 아빠의 사연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0.02.1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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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빠 미워'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한 라웰드 성재익 대표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아이가 처음 태어나던 날, 첫 뒤집기를 하던 날, 처음 엄마·아빠라 부르던 날, 첫 발자국을 떼던 날…. 어느 부모가 잊을 수 있을까? 부모에게는 자녀의 모든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일 뿐이다. 여기 여느 아빠와 다르지 않은 한 아빠가 있다. 8살, 3살, 2살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주식회사 라웰드 성재익 대표이다.

주식회사 라웰드 성재익 대표.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주식회사 라웰드 성재익 대표.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성재익 대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큰 딸로부터 편지 한 장을 받는다. 편지엔 '아빠 미워'라는 단 네 글자만 써 있었다.

"첫 아이가 태어나던 날, 의사 선생님께서 아기를 안아보라고 했는데 행여나 실수할까봐 아기를 받지 못해 안절부절 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눈을 뜨지도 못한 아이를 보며 앞으로 내 아이의 눈 앞에 펼쳐질 모든 시간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 다짐이 희미해지던 어느날, 5살이 된 딸 아이에게 첫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 속 '아빠 미워'란 단어는 민망함과 미안함으로 기억됩니다."

'아빠 미워' 제품을 구매하면 성재익 대표의 손글씨로 작성된 브랜드 소개서를 함께 받게 된다. 아빠의 진심이 담긴 소개서를 읽고 있는 큰 딸 연서의 모습.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아빠 미워' 제품을 구매하면 성재익 대표의 손글씨로 작성된 브랜드 소개서를 함께 받게 된다. 아빠의 진심이 담긴 소개서를 읽고 있는 큰 딸 연서의 모습.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10일 경기도 성남시 성재익 대표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성 대표는 "딸의 편지를 처음 받던 날로부터 라웰드의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을 위해 쉼없이 열심히 달려왔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많이 못 놀아주고 때론 피곤하고 귀찮은 표정을 보일 때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자녀에 대한 사랑은 모든 아빠들의 진심이고 그 진심을 담은 것이 바로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아빠 미워'"라고 덧붙였다.

주식회사 라웰드는 2009년 택배 및 화물운송 유통사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아이를 품에 안던 날의 첫 다짐을 다시 깨닫게 만든 아이의 편지 한 장이 라웰드를 화장품 사업으로까지 확장시킨 촉매제가 된 것이다.

◇ 세 자녀를 키우며 30개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 제품 사용…그 집약체인 '아빠 미워'

성재익 대표는 세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이다. 자녀들을 키우며 사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만 30개가 넘는다.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성재익 대표는 세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이다. 자녀들을 키우며 사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만 30개가 넘는다.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성재익 대표는 연서(8), 준서(3), 준우(2) 삼남매의 육아에 있어서 목욕을 맡고 있다. 8년 가까이 삼남매의 목욕을 시키면서 30개가 넘는 브랜드의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고.

"제품을 많이 쓰다보니 선별력이 생겼다. 누구보다 시중에 출시된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을 많이 사용해 본 사람으로서 좋은 점만 살려 내가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됐다." 

성 대표에게 '아빠 미워' 제품 소개를 부탁하자,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신중히 제품 샘플링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며 "그만큼 까다롭게 선별한 제품으로 겉보기에 화려한 것보다 제품의 우수성으로 인정받겠다는 생각으로 저와 임직원이 열심히 만든 제품"이라고 먼저 얘기했다.

'아빠 미워'의 바디크림, 바디로션, 고보습 세럼, 수딩젤, 바스앤샴푸 제품은 모두 EWG 그린 등급을 받았다. ⓒ라웰드
'아빠 미워'의 바디크림, 바디로션, 고보습 세럼, 수딩젤, 바스앤샴푸 제품은 모두 EWG 그린 등급을 받았다. ⓒ라웰드

'아빠 미워' 에서는 현재 바디크림, 바디로션, 고보습 세럼, 수딩젤, 바스앤샴푸 등 5종 제품이 판매 중이다. 전 제품이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인체와 자연에 안전한 성분들로만 구성돼 있다. EWG는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EWG SKINDEEP'이라는 화장품 유해 성분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아빠 미워' 전 제품은 0~2단계인 그린 등급을 받은 것.

또, 전 제품 무자극 판정을 받았으며 무파라펜, 무페녹시에탄올 테스트 인증을 받아 신생아부터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11가지 화장품 유해성분도 당연히 첨가되지 않았다.

'아빠 미워'는 피부안정을 위한 유·수분 균형에 도움을 주는 깨끗한 물인 마트리카리아 꽃수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마트리카리아는 살균 성분이 뛰어나 피부 진정효과가 있으며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보호막을 형성해 보습을 유지해준다. 또 피지 분비를 조절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며 비사보롤과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 방지 및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아빠 미워'는 여름 물놀이 계절에 맞춰 선스틱, 선크림, 선쿠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 엄마도 좋은 제품을 쓸 수 있게…튼살 크림도 론칭

인터뷰가 끝나고 삼남매와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라웰드 성재익 대표.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인터뷰가 끝나고 삼남매와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라웰드 성재익 대표.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들을 위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성 대표.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해졌다. "둘째, 셋째는 아직 너무 어려서 모른다. 첫째에게 처음 제품을 보여줬을 때 '어? 이거 내 글씬데?'하며 밝게 웃던 모습이 생각난다. 자신의 글씨가 새겨진 화장품이 시중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무척 좋아하고 있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더라"고 성 대표는 말했다.

라웰드에서는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아빠 미워'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성재익 대표는 "엄마들은 아기를 위한 로션 하나를 고르기 위해 수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신중히 고민해 구매하는데 정작 본인들 것은 대충 고른다"며 "출산으로 고생한 엄마들을 위한 제품도 함께 살 수 있도록 통합 쇼핑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끝으로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을 모두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고 해도 저희 '아빠 미워' 제품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시고 평가해달라"고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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