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3명 중 1명 '고령산모'… 평균 출산연령 33세
임산부 3명 중 1명 '고령산모'… 평균 출산연령 33세
  • 이훈철·박기락 기자
  • 승인 2020.0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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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박기락 기자 = 임산부 3명 중 1명은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을 늦춰면서 산모의 나이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같은 고령출산으로 인해 첫 출산이 늦어지면서 첫째만 낳고 둘째를 낳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고령산모의 증가가 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 산모 가운데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3.3%로 전년 31.8%보다 1.5%포인트(p) 증가했다.

고령 산모 비중은 2009년 15.4%에 불과했으나 10년새 2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지난해 33세로 전년 32.8세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2.2세이며 둘째아는 33.8세로 나타났다. 셋째아 출산연령은 35.2세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출생아 수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주 출산연령인 30~34세 산모가 낳은 출생아 수는 13만15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600명 감소했으며 25~29세 산모의 출생아 수도 같은 기간 7100명 줄었다. 반면 40~44세 산모가 낳은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800명 증가했다.

이처럼 산모의 출산연령이 높아지는 것은 혼인이 늦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자의 초혼 연령은 2015년 30.0세에서 지난해 32.2세로 4년만에 1세 증가했다.

결국 이같은 늦은 혼인과 고령산모의 증가는 저출산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 감소는 혼인과 출산을 지연하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을 늦게 해서 첫째아이를 늦게 낳는다는 것은 둘째아이나 셋째아 출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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