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증 없는 저가형 카시트… 보호 기능도 ‘부적합’
안전인증 없는 저가형 카시트… 보호 기능도 ‘부적합’
  • 이중삼 기자
  • 승인 2020.02.27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 공동 조사결과… 15개 제품 모두 안전인증 표시 없어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저가형 유아용 카시트 차량 충돌 실험 결과 미인증 제품은 차량 충돌 시 상체가 크게 움직여 상해 위험이 높았다.ⓒ베이비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저가형 유아용 카시트 차량 충돌 실험 결과 미인증 제품은 차량 충돌 시 상체가 크게 움직여 상해 위험이 높았다.ⓒ베이비뉴스​

해외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저가형 유아용 카시트가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데다가 보호 기능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6세 미만 아동의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이 포털 검색순위 상위권 제품 중 5만 원 이하 저가형 카시트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 안전인증 표시가 없었다. 심지어 일부 제품은 안전기준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5개 제품 중 2개 제품과 별도로 구매한 1개의 KC인증 제품을 놓고 6세 더미(인체모형)를 중형승용차 2열 시트에 탑승시킨 후 시속 50km로 주행 중 고정벽에 충돌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미인증 제품은 차량 충돌 시 더미 상체가 크게 움직여 상해 위험이 높았다. 반면 KC인증 제품은 더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적절하고 고정됐다.

또한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2개 제품의 원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되면 접촉성 피부염과 호흡기, 눈 점막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2개 제품의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은 허용기준(75mg/kg)을 각각 약 2.2배(166mg/kg)와 1.8배(138mg/kg) 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미인증 제품의 자발적 판매중지와 폐기를 권고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유통·판매 금지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안전관리‧감독 강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의무사용대상 조정(연령 및 신장 기준 도입·통일)을, 경찰청에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의무사용대상 조정(연령 확대)을 요청할 방침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