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최종견해'를 아동 당사자가 이해할 수 있게 풀이한 소책자가 발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제아동인권센터는 지난달 28일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제5·6차 최종견해(아동친화버전)」(아래 ‘최종견해 아동친화버전’)을 발간했다. 최종견해가 ‘아동친화버전’으로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대한민국이 제출한 제5·6차 국가보고서를 검토한 뒤, 지난해 9월 18~19일 양일간 정부대표단이 함께한 회의 결과를 반영해 대한민국의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최종견해’를 전달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최종견해를 당사자인 아동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최종견해 아동친화버전」은, 실제로 전국의 아동 26명이 아동검토단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그밖에도 보육인, 교사, 학생인권옹호가, 교수, NGO 활동가, 기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역시 의견을 더했다.
「최종견해 아동친화버전」은 우선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명시한 최초의 국제인권조약인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해 소개하고 ▲유엔아동권리혁약 비준국들의 보고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이 책의 핵심인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제5·6차 대한민국 국가보고서를 보고 권고한 ‘최종견해’의 내용을 소개했다.
26명의 아동검토단과 10명의 자문단이 전한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국제협약과 국내법에 대한 설명을 더하고, 기관명·제도명·법적 용어 등 어려운 단어를 쉽게 풀어 썼다. 그리고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해당 내용이 등장한 배경을 설명하고, 최종견해 이후 변화된 상황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최종견해 아동친화버전」을 기획·집필한 국제아동인권센터의 정병수 사무국장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행동할 수 있다”며, “「최종견해 아동친화버전」을 통해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감수성을 확장하고 권리증진을 위해 행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종견해 아동친화버전」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에 배포됐다. 국제아동인권센터의 블로그(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ildrights&logNo=221829080270&redirect=Dlog)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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