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 와이존 통증, 나만 이러는 걸까?
임신 막달 와이존 통증, 나만 이러는 걸까?
  • 칼럼니스트 이하연
  • 승인 2020.03.17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산과 분만 사이, 이게 가장 궁금했어!] 와이존 통증과 요통을 최소화하는 방법
임신 막달에 와이존 통증과 요통을 최소화하려면 30분 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간단한 마사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임신 막달에 와이존 통증과 요통을 최소화하려면 30분 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간단한 마사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임신 막달에 가장 흔한 증상 하나가 바로 ‘와이존 통증’이다. 임신 후기에 들어서면서 생기기 시작한 치골통은 임신 막달이 되면 와이존 통증으로 이어진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배는 앞으로 나오고 더 많은 하중을 감당하다 보니 와이존이 아픈 건 당연하다. 또 30주 이후부터 출산할 때까지 아기가 두 배 이상 커지면서 산모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휘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산모가 많다.

임신 후기에 접어든 산모들이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본인이 임신해 있다는 사실이다. 임신 전처럼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와이존 통증과 요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먼저, 한 자세로 30분 이상 유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주 잊어버린다면 알람을 맞춰놓고 3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꾸는 게 좋다. 만약 30분간 앉아 있었다면 몇 걸음이라도 걷거나 일어서서 골반 돌리기를 하고 서 있다 다시 앉으면 된다.

두 번째는 간단한 마사지다. 와이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치골과 서혜부(허벅지 안쪽)인 만큼 아픈 부위를 수시로 쓰다듬어 주면 경직된 근육이 풀리면서 통증이 경감된다. 허리는 좀 더 강한 지압이 필요한데 양말에 테니스공 두 개를 넣어 땅콩볼을 만들어 문질러 주거나 남편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산모가 네 발 기기 자세를 하고 남편은 양손 손목 부분을 이용해서 천골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지압의 위치나 강도가 중요한데 처음부터 강하게 누르지 말고 증상에 따라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강도가 다르므로 남편이 지압하면서 아내와 조율하면 된다. 남편의 지압은 산모가 진진통 중에 강한 허리 통증을 느낄 때도 효과가 있다. 양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누르거나 양손을 겹쳐서 손목 부위 가까운 쪽 손바닥에 힘을 주고 지압하는 방법도 있다.

세 번째로 마사지와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기립근이나 허벅지에 근육이 많아지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마사지 후에 걷거나 계단 오르기, 런지, 스쿼트 등의 운동을 하고 다시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면 된다.

◇ 와이존 통증과 요통을 최소화하려면… 자세 바꾸기·마사지·운동

임신 막달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과연 문제가 없는 것인지 불안한 분들 많다. 그러나 증상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임신 막달 각 증상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자.  

▲임신 막달 왜 잠이 쏟아질까?

임신 초기처럼 임신 막달이 되면 잠이 쏟아진다. 임신 초기는 산모의 몸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면서 필요한 산소, 혈액공급, 영양을 줘야 하므로 몸이 피곤해진다. 수정과 착상 과정을 거치면서 산모 몸에서 본격적으로 아기를 품을 준비를 하기 위해 몸의 여러 자원을 다 끌어쓰기 때문이다. 산모의 면역체계가 아기를 이물질로 다루지 않게 하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다소 무력해지면서 잠이 쏟아지게 된다.

그에 반해 임신 막달은 아기는 태어나도 될 만큼 제법 커졌기 때문에 아기를 품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영양, 산소, 호르몬 등등) 소모가 크기 때문에 임신 초기처럼 잠이 오는 것이다.

▲가끔 숨이 안 쉬어진다?

임신성 축농증,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등 임신 후에 생기는 모든 증상은 ‘임신성’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그런데 당뇨나 고혈압에 비하면 축농증은 가벼운 편에 속하지만 출산할 때 호흡이 중요한 만큼 산모들에겐 큰 걱정거리다.

축농증이 없더라도 숨이 안 쉬어지거나 숨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달엔 횡격막이 아래로 충분히 내려오지 못해 그렇다. 횡격막 아래로 자궁이 꽉 들어차 있어 어지간히 심호흡하지 않으면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며 자주 이완해 주는 수밖에 없다.

▲입덧 비슷한 증상과 더웠다 추웠다 하는 몸살기는 같은 이유다

임신 막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5가지 정도 된다. 에스트로겐(자궁이 커지게 해주고 유선발달을 돕는 호르몬)은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커진 자궁을 튼튼하게), 릴렉신, 옥시토신은 올라가고, 프로락틴(수유를 준비하는 호르몬)은 계속 유지되면서 호르몬의 양상이 계속 엎치락뒤치락하게 된다.

날씨에 비유하자면 비 오고 바람 불고 우박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 몸은 입덧 증상을 보이거나 기후에 변화가 없음에도 몸살기를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임신 전처럼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와이존 통증과 요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베이비뉴스
임신 전처럼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와이존 통증과 요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베이비뉴스

▲손발이 통통 붓는다?

막달에 됐다고 모두 다 붓는 건 아니다. 임신 초기나 중기부터 꾸준하게 운동한 산모는 산소, 영양, 수분 등이 세포에 충분히 공급된다.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부종이 잘 안 생기지만 활동량이 별로 없거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온몸 구석구석으로 산소, 영양, 수분 공급이 잘 안 된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한 세트로 움직이다 보니 산소나 영양이 부족한 세포들은 수분을 함께 끌어당기는 셈이 된다. 산소와 영양은 혈액에 의해 공급되고, 혈액의 절반 이상은 수분이다.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피부층에 쌓여 부종이 일어나는 것. 하지만 산모 몸에 어느 정도 근육이 있다면 근육세포가 혈액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주변 세포에 산소나 영양이 원활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부종이 생길 이유가 없다. 

이미 부종이 있는 산모라도 운동을 하면 근육세포가 늘어나면서 수분이 소비되기 때문에 부종이 덜해진다. 운동할 때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세포 간에 마찰로 열을 발생시킨다. 마찰로 일어난 열을 식히기 위해 수분이 필요한데 수분이 쌓여있는 피부층의 수분을 끌어오기 때문에 부종이 줄어드는 것이다.

▲분비물과 이슬의 차이 알 수 있을까?

막달에는 분비물이 늘어나는데 이슬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분비물에 이슬이 섞이는 경우도 있어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분비물은 덩어리 형태고 이슬은 지렁이 젤리 모양이다. 색깔과 점성을 비교하자면 이슬은 노란색, 갈색이 섞인 노란색, 자궁경부가 충혈돼 나오는 피(묻는 정도)로 분비물보다 점성이 강하다.

이슬은 자궁경부를 맞고 있는 점액질이라면 분비물은 자궁 안이나 질에서 생기기 때문에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 간혹 물 같은 게 나오기도 하는데 병원에서 검사해보면 양수가 아닌 경우도 많다. 이는 질 주변에 있는 바르톨린샘이나 스킨샘에서 나오는 것으로 질 주변에도 눈물샘이나 침샘과 같은 것이 있어 나오는 분비물이다.

▲소변을 자주 보느라 잠을 잘 못 잔다?

막달에 자궁이 커지면서 산모 몸속에 장기들은 밀려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게 바로 방광이다. 방광은 자궁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진통 중에도 소변을 반드시 잘 비워줘야 방광 손상이 생기지 않는다. 산모 몸이 순환을 잘 되게 하려면 운동과 잠,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느라 잠이 깨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는 잘 해줘야 한다.

화장실 가는 일 때문이 아니더라도 막달이 되면 어느 쪽으로 누워도 편하지 않거나 새벽까지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마그네슘을 별도로 챙겨 먹으면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비타민 D와 같이 음식물로 섭취가 안 되니 멀티비타민이나 종합비타민을 먹더라도 따로 먹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약이라기보다 건강보조식품에 해당하므로 임산부용으로 정해져 있진 않고 임산부는 350㎎까지 복용해도 된다.

그 외에도 밑 빠짐 증상이나 평소에 안 먹던 달콤한 과자나 초콜릿이 당기고 아랫부분이 콕콕 찌르거나 건초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출산에 가까워져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증상들이며 대부분은 출산 후 없어지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운동하며 균형 있게 챙겨 먹고 출산할 때까지 태교하면서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도록 하자.

*칼럼니스트 이하연은 대한민국 출산문화와 인식을 바꾸고자 자연주의 출산뿐만 아니라 자연 분만을 원하는 산모들에게 출산을 알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로지아’에 다양한 출산 관련 영상을 올리며 많은 산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8길 111 우명빌딩 2~4층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일 : 2010-08-20
  • 일반주간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10138
  • 등록일 : 2011-01-11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 (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Copyright © 2020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