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어린이집, ‘4월 6일’로 개학 연기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4월 6일’로 개학 연기
  • 김재희 기자
  • 승인 2020.03.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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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미성년자 감염 증가·사회적 전파 가능성 때문”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교육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교육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개학일이 다음달 6일로 추가 연기된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학 추가 연기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

이번 개학 연기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19세 이하 미성년자가 지난 7일 379명에서, 14일 505명으로 증가한 상황을 고려한 동시에,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학교는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으며 학생으로 시작해서 가정을 거쳐 사회적 전파가 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낸 데에 따른 것.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학교의 학사 일정도 변화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하여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 정부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534억 원을 긴급돌봄 지원,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우선 활용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구성해 개학 전후 학교 방역 및 위생 관리, 학생 학습지원 대책 등 개학 전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긴급돌봄과 학원 관리 등 학교 휴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대책을 시행한다. 유치원에서는 유아의 발달단계와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집에서도 긴급 보육을 실시하고 유치원, 학교와 동등한 수준의 감염증 예방 조치와 행·재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학일 추가 연기 가능성을 두고 교육부는 “전염병 확산 추세나 세계적인 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4월 6일 개학을 원칙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학생을 비롯한 국민에게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4월 신학기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준비하고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감염증의 위험에서 확실하게 벗어나는 시간도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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