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생리통의 주범 자궁내막증, 면역치료가 핵심
극심한 생리통의 주범 자궁내막증, 면역치료가 핵심
  • 칼럼니스트 오지윤
  • 승인 2020.03.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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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오지윤 한의사의 '생명의 꽃을 피우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바깥에 위치하게 돼 염증을 유발하고 유착 반응을 일으켜서 계속되는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통증과 부정출혈, 배변통, 성교통, 요통, 불임과 유산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적인 여성 자궁질환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 되는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과 초경에서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고 최근 젊은 20~30대에서도 자궁내막증 등의 여성자궁질환 발병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발병 후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발견초기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지만 현재까지 생리혈의 역류와 면역적 결핍이 함께 작용했을 때 자궁내막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가장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가장 흔히 난소에 양성 종양이 발견되는데 그 외 골반, 복막, 난관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해 골반 부위의 순환 저하,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난소에 혹이 생기면서 난소기능을 떨어뜨리기도하고 난소와 주변 장기가 붙어버려 골반 내 유착이 생기면 나팔관의 운동이 저하되고, 나팔관이 막혀 수정 및 착상을 방해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임기 여성에게 난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난소의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치료도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정상 내막 조직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신체 회복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률이 40%로 매우 높은데, 최대한 병변 부위를 제거하지만 내막증의 작은 조각들까지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잔존병변이 있어 재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호르몬 치료의 경우에는 수술 후 병변이 커지지 않도록 가성폐경 상태를 만들어 병변의 진행을 막지만 감정기복, 상열감 등의 갱년기증상을 호소하여 불편함을 많이 호소합니다.

한방치료는 진통제 성분이나 호르몬 성분이 없으면서도 자궁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키고자 합니다. 자궁의 면역력을 높여서 자궁내막증의 재발을 막고, 자궁과 난소를 튼튼하게 하는 자궁과 난소 해독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침, 뜸 같은 시술들이 병변 축소는 물론 수술 후 재발 방지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자궁 순환과 기혈순환을 도와 생리통 등 관련 증상을 개선합니다. 또한 어혈과 담음을 해소하여 병변 성장 억제하고, 호르몬 불균형, 만성 염증 상태 개선으로 병변의 진행과 재발을 방지합니다. 자궁과 난소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는 하복부가 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과 난소를 따뜻하게 하는 해독하는 치료를 통해 골반통과 성교통을 줄여줍니다.

수술 및 호르몬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 치료가 호르몬제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수술 후에도 재발 예방과 관리를 위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잇는 자궁과 난소 해독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으신 환자분들께서 자궁내 환경 개선과 면역력 강화 치료를 통해 자궁건강 되찾으시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난소기능 강화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오지윤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해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수료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약침종류에 따른 득기간의 질적 양적 특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여성건강서적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를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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