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과 바이러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이형성증과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고 알려져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동물의 피부나 피하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시 사마귀,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이 되는 DNA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앓는 손, 발 사마귀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며 구강, 손, 발, 성기, 항문, 자궁경부 등 여러 부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생식기에 감염되면 남녀 모두 생식기에 사마귀가 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좁쌀같이 작은 크기로 생기지만, 점차 닭벼슬같은 모양으로 바뀌면서 크키가 커지고주변으로 퍼지고 심한경우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을 콘딜로마, 곤지름이라 하며 재발이 잦고 전염성이 있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여성에게 중요한 점은 이 바이러스(HPV)의 감염, 번식으로 인해 자궁경부조직에 비정상적 변이를 유발하는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암적 변이를 일으키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10~20년에 걸쳐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 진행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경우 조기진단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잘 모르는 것이 문제가 되며 한번 걸린 사람은 재발이 쉬워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성관계 후 질 출혈, 잦은 질염입니다. 환자의 몸 상태를 변증하고 진단하여 면역력 개선을 통해 HPV 소멸시키고 더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형성증 치료의 핵심입니다.
면역력이 개선되면 HPV가 소멸될 수 있으며 완치된 뒤에도 관리하고 추적 관찰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중등도 이상의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경우 원추절제술을 받아 치료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재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변이된 조직은 잘라내서 제거됐어도, 병의 원인 HPV는 사라지지 않은 탓입니다. 수술이후에 한방 자궁면역 개선 치료를 병행한다면 수술 후유증 방지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서율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중국 산동중의약대학 실습과정을 수료했으며 대한약침학회 회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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