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무월경과 난임 우려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까?
방치하면 무월경과 난임 우려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까?
  • 칼럼니스트 오지윤
  • 승인 2020.04.13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재] 오지윤 한의사의 '생명의 꽃을 피우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 뇌와 난소에서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해 배란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배란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난임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내분비계질환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과잉생성해 다모증, 탈모, 여드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의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비만성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비율이 80% 이상인데 동양에서는 비만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고 대사증후군의 위험이나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중에서 체중은 표준 상태이더라도 인슐린 저항성이나 혈당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해소하면서도 더 나아가 난소의 기능이 바로잡힐 수 있게 식습관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식습관은 인슐린과 배란에 필요한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공식품 보다는 영양이 풍부한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며 충분한 영양이 공급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래 원칙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바이다.

1. 규칙적으로 먹어라.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자주 굶는다면 몸의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서 한번에 음식을 몰아서 먹는 경우에 혈당이 급하게 올라갈수 있다. 아침은 가볍게 먹더라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2.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혈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을 줄여라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탄수화물로 볼순 없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몸에 들어와 혈당을 빨리 올리는 음식을 말하는데, 설탕 단당류 등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다. 탄산음료 쥬스에도 액상과당이 들어있으며, 과일도 많이 먹게 되면 좋지 않다. 흰쌀밥, 떡 빵 등 정제된 곡물도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한끼 식사를 달달한 커피나 케이크로 대체하는 식습관은 정말 좋지 않다.

3. 골고루 먹고 단백질과 야채를 섭취하라.

식단에서 달걀, 생선, 살코기, 콩, 두부 등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 탄수화물 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먼저 먹으면 혈당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생야채류를 먼저 먹으면 탄수화물, 지방 등의 영양소가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이다.

4. 식사를 천천히 하라.

급하게 식사를 하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인체 내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장애를 정상화하고 난소의 혈류장애를 개선하여 호르몬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환자들은 특히 희발월경, 무월경, 난임의 문제를 넘어서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의 대사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현명한 생활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식능력을 강화하고 자궁과 난소의 건강을 회복할수 있기를 바란다.

*칼럼니스트 오지윤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해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수료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약침종류에 따른 득기간의 질적 양적 특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여성건강서적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를 공동 집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