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근 창천동 삼거리를 지날 때면 항상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건물이 있다. "세상의 모든 책은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이곳은 개업한지 40년이 넘은 글벗서점이다. 긴 역사를 자랑하며 여러 곳으로 이사를 다녔지만 마포구를 떠나지 않았다는 이 중고 서점을 세계 책의 날에 비로소 방문하게 됐다. 입구부터 보이는 많은 책들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글벗서점은 지하부터 2층, 3층까지 생각보단 꽤 큰 규모로 내가 원하는 책을 찾고자 오르락내리락 하는 재미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책장과 책들에 간신히 사람 한명이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틈새... 왠지 오랜 책들이 내뿜는 사람같은 연륜에 짓눌리는 느낌도 받는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책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 잡지, 만화책 그리고 악보와 음악CD, DVD 등 여기에 없는 게 과연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만큼 수많은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있는 공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헌책방 글벗서점, 꼭 오늘 같이 세계 책의 날이 아닐지라도 아이와 함께 방문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추억을 회상하고 새롭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입구부터 많은 책들이 쌓여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입구에 쌓여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집에 하나씩은 있다는 삐뽀삐뽀 119소아과도 보인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코로나19 조심하세요.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수많은 책장과 책들 사이에서 책을 찾는 재미가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수많은 요리책들 사이에서 장보는 남편, 요리하는 아버지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수많은 책들이 쌓여있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추억의 먼나라 이웃나라.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계단에도 가득한 채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간편한 안내방식으로 결국에는 책을 직접 찾아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재밌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지하에 가득한 어린이 도서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사람 하나 지나갈 수 있는 공간에서 한 손님이 열심히 책을 찾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다양한 옛 전집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누가 올려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옛 화학 교과서.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헌책방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만화책.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옛날 가요 테이프들도 보인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안 읽어 본 사람이 존재할까 싶은 노인과 바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생각만 하던 그 책이 과연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있다면 방문해도 좋을 헌책방.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2층 창문에는 글벗서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 부착되어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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