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황금연휴에도 '자발적 집콕'…"아직 조심해야죠"
어린이날·황금연휴에도 '자발적 집콕'…"아직 조심해야죠"
  • 이상학 기자
  • 승인 2020.04.30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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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금천구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직원들이 어린이들에게 배달할 놀잇감과 책을 정리하고 있다. 2020.4.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어린이날도 우리는 '집콕'이에요. 사람 몰릴 게 뻔한데 아직은 조심해야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자발적 집콕'을 연장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데다 관광지·놀이동산·쇼핑몰 등을 찾았다가 붐비는 인파 속에서 자칫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 하루평균 교통량이 45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일평균 교통량보다 8.1% 늘어난 수치다.

교통량 증가는 여행객도 늘어난다는 증거다. 여행·유통·테마파크 업계 등도 황금연휴 기간 전국 각지 관광지·놀이동산·아울렛 등에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예상되자 상당수 부모들은 일찌감치 나들이를 포기하고 있다. 두 자녀를 둔 주부 황모씨(37)는 "주말에 동네 주변만 둘러봐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불안한 상황인데 어린이날에는 더 붐빌 것"이라며 "자칫 나들이를 나갔다가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감염될 수 있어) 걱정돼 평소대로 집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부 박모씨(35)도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예 나들이 계획조차 잡지 않았다"며 "어린아이들도 코로나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다행히 이해해줬다. 또 머지않아 안심할 수 있게 되면 그때 '어린이날'처럼 놀자고 약속했다"고 했다.

맘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멀리 야외라도 나가고 싶지만 아직 조심해야 할 듯해 집콕을 할 예정" "코로나 때문에 나들이는 어렵고 장난감으로 서운함을 달래 줄 생각" "그동안 잘 참아왔으니 안전하게 학교 갈 수 있게 어린이날이라도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황금연휴 집콕 필요성에 공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집콕 놀이법'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스마트폰 동영상이나 TV 시청, 게임 등이 대표적인 놀거리지만, 밖에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활동적인 놀이법에 관심이 가고 있다.

정적인 보드게임부터 종이컵으로 탑을 쌓아 올리는 놀이, 공 대신 종이나 휴지를 뭉쳐서 축구나 야구 하기, 간단한 음식 손질 같이하기 등 활동적인 놀이까지 다양하다.

두 자녀를 둔 주부 이모씨(28)는 "아이들이 놀이터를 못가니까 지루해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던 중 새로운 놀이를 발견했다"며 "집 안에 투명 테이프를 벽과 벽 사이에 길게 붙이고, 투명 테이프가 몸에 닿지 않고 빨리 통과하는 놀이를 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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