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해,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이하 서울 은평병원)은 지침을 작성해 안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은평병원 어린이발달센터 낮병원은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지난 3월부터 15명의 발달장애아동의 발달증진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입원 환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병원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은 가정에서 놀이감을 이용하여 놀이를 하거나, TV 등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았으며 부모들은 전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 내에서 안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영역별 가이드 제시와 놀이 및 중재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서울 은평병원 어린이발달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침 ‘우리 아이와 건강하고 안전하게 코로나 극복하기’를 마련했다.
지침은 발달장애아동의 특성에 맞게 코로나 19에 대해 설명하는 방법과 활동목록 만들기, 구조화된 환경 만들기, 나와 가족을 위한 ‘나를 돌보는 날’ 만들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언어치료 영역은 “우리 아이와 함께 의사소통해요”라는 주제로 집에서 하는 의사소통 촉진 전략을 안내하고, 소아심리 영역은 정서장애 아동 가정에서 아이의 정서상태를 살피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대응을 통해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각 치료 영역에서 다양한 주제로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지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낮병원 입원 환아들을 위한 가정연계 놀이활동 지침서 및 놀이키트 제공을 통하여 가정에서 아동과 가족들이 질 높은 놀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발달장애아동들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각 치료영역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이다.
각 치료 전문영역별 지침 및 가정연계 놀이활동에 대한 정보는 서울특별시은평병원 홈페이지(https://ephosp.seoul.go.kr/)와 어린이발달센터 블로그 (https://blog.naver.com/epho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민 서울 은평병원 원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병원 어린이발달센터를 찾는 발달장애 환아와 보호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슬기롭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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