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걸핏하면 울고 떼쓰는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매일 아침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아들과 전쟁을 치르는 엄마, 혹시 양육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닐까?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한방 신경과 전문의 조혜영 한의사가 알려주는 '아이 심리, 부모 심리'에서 육아팁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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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조혜영 함소아한의원(수원시청) 대표원장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은 훈육의 효율 면에서나 정서적인 면에서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화를 내면 아이는 잘못을 깨닫고 고치기보다는 두려움에 떨 뿐입니다. 스스로 화가 날 때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야하는지도 배울 수 없고요. 우울증 등 정서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감정조절은 어느 한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평소 감정조절 연습을 해두어야 감정이 끓어오르는 순간 절제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하는 편이라 여겨진다면, 의식적으로 감정조절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혼자가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짜증이 잘 나고 화를 내기 쉽습니다. 육아는 의외로 체력소모가 많아서, 늘 피곤함을 느끼게 되지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라도 스스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세요. 끼니도 챙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때로는 잠시 집안일을 내려놓고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아이를 혼내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나의 감정에 의해 화를 내는 것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나의 부속품이 아닙니다. ‘아이는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면, 아이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더욱 화가 나게 됩니다. 아이는 내가 아닌 다른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다면, 화가 나서 폭발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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