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없는 물밥·점심을 저녁에 재탕… 제주 어린이집 부실 급식 현장
반찬 없는 물밥·점심을 저녁에 재탕… 제주 어린이집 부실 급식 현장
  • 홍수영 기자
  • 승인 2020.07.2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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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반찬도 없는 죽을 내놓는 등 불량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촬영됐다.(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제공)2020.7.22/뉴스1©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미취학 아동들에게 매 끼니마다 반찬도 없이 죽을 먹여오거나 재탕한 음식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하고 불량한 급식 문제를 폭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어린이집 불량 급식 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 사이에 촬영된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A어린이집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에게 반찬도 없이 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 점심으로 제공해왔다.

이곳에서 근무한 보육교사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은 오전에 남은 죽을 오후에 재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리시간 2시간 후 폐기 원칙을 무시한 것이다.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반찬도 없는 죽을 내놓는 등 불량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촬영됐다.(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제공)2020.7.22/뉴스1© News1

 

 

대부분의 식사를 죽으로 제공한 해당 어린이집은 일부 어린이에게만 특별한 간식을 제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B어린이집에서는 급식에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고 알려졌지만 외국산을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보육교사가 확인한 결과 두부 요리에 사용한 두부는 외국산이었고 육고기도 국산이 아닌 스페인산이었다.

C어린이집의 경우 밥과 반찬을 내놓긴 했지만 식판이 텅 비어있을 만큼 급식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반찬도 없는 죽을 내놓는 등 불량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촬영됐다.(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제공)2020.7.22/뉴스1© News1

 

 

노조는 “제주도 보육행정 당국이 어린이집 전수조사를 시작했지만 현장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실제 제공했던 급식과 다른 내용의 서류를 한꺼번에 준비하거니 위생 불량 상태를 덮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린이집 부실·불량급식 및 위생불량을 파악하기 위해 보육교사 노동자들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겠다”며 “그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보육행정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반찬도 없는 죽을 내놓는 등 불량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촬영됐다.(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제공)2020.7.22/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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