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혹시 디스크일까?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혹시 디스크일까?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0.11.1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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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은 건강한 허리의 기본
허리 통증이 위험한 경우는 감각 이상 및 하체 통증을 동반할 때입니다 ⓒ베이비뉴스
허리 통증이 위험한 경우는 감각 이상 및 하체 통증을 동반할 때입니다 ⓒ베이비뉴스

허리 통증은 심할 경우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는 앉아 있는 자세입니다. 서 있는 자세보다는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를 약하게 만들고 의자에 앉는 것보다는 바닥에 그냥 앉는 것이 허리에 더 부담을 주게 됩니다.

또한 구부정하게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의자에 비스듬하게 기대는 자세 등은 모두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허리를 약하게 만들어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굽이 높은 구두를 신거나 높이가 맞지 않는 싱크대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고 해도 자세의 변화 없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근육, 관절 등에 무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보다는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관절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근육이 뭉치거나 관절의 통증이 느껴진다 싶을 때는 가볍게 몸을 털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이 위험한 경우는 감각 이상 및 하체 통증을 동반할 때입니다. 단순히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감각의 마비가 느껴지거나 다리가 저리거나 아플 경우에는 반드시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가벼운 통증입니다. 한방에서는 차거나 습한 기운, 바람 등에 의해 족소음신경과 족태양방광경의 경맥이 상해서 요통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에너지의 근원인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양기 부족으로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가벼운 요통, 지압만으로도 통증 완화시킬 수 있어

가벼운 요통의 경우에는 지압을 잘 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실과 관원수 부위를 번갈아 자극해주거나 명문 부위를 지압하면 효과적입니다.

지실은 네 손가락을 앞으로 하고 엄지손가락을 뒤로 해서 허리에 두 손을 얹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허리 뒤쪽에서 자연스럽게 닿는 부분입니다. 이 부위를 천천히 길게 눌러주면 허리 주위의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통증도 가라앉게 됩니다. 다만 지나치게 세게 누르거나 찌르듯이 자극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관원수는 허리 아래 엉덩이 뼈의 위쪽에 위치하는데, 척추에서 양 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길게 누르듯이 자극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했을 때 새끼손가락의 둘째 관절이 접히는 곳의 가운데 부분인 명문을 손톱이나 머리핀 등으로 가볍게 찌르듯이 콕콕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평상시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요통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같은 강도의 외부 충격을 받더라도 허리 근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거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 손상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운동 부족인 사람들이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 쓰지 않던 허리 근육을 무리하게 쓰는 일 역시 피해야 합니다.

복부 비만이라면 적절한 체중 조절 역시 필요합니다. 복부 비만일 때 배가 나오면서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척추가 받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에 요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바른 자세로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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