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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편의점 외출을 했다.
"소망아~ 우리 편의점 갈까?"
"응, 좋아!"
"우와~ 얼마 만에 온 거니~"
"우와! 나 먹고 싶은 거 사도 돼?"
그곳에서 나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소망아~ 먹고 싶은 거 하나만 골라."
"응! 알았어."
하지만
"엄마, 나 이거!"
"어...그...그건 먹지도 않잖아..."
먹지도 않을 걸 고른 아이...
"힝..."
"미안... 다른 거 고를래? 그건 좀..."
아이는 내 눈치를 보며 내 허락이 떨어지는 과자를 고른다.
"이건?"
"그것도..."
"이건... 안돼?"
"눈치, 눈치"
그런데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들었다.
"아... 내가 고르라고 했는데..."
"자꾸 안된다고 하면"
"이런 안 되는데..."
내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지 못하고 내 선에서 차단해 버린 것.
"엄마가 미안... 진짜 고르고 싶은 거 골라!"
"그럼 나 이거!"
"처음 고른 과자"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고 실패도 해보고 다음에는 다른 선택도 하게
도와주는 부모가 되기로 했다.
"좋아?"
"집에서 먹어야지!"
"응!"
"부모 되기 어렵다 ㅜㅜ"
*웹투니스트 우야지는 난임 3년을 거쳐 딸을 낳은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웹툰으로 그렸고 지금은 육아웹툰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 13년을 일했고 앞으로는 그림을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은 새내기 작가입니다. 저서로는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 「생각해보니 멈추지 않았더라구요, 저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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