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28일 제2회 온라인 성ㆍ피임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슬기로운 피임생활’을 개최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 와이퀸산부인과 원장과 성교육 전문가 심에스더 작가가 강사로 나서 ‘성(피임)에 대해 바르게 알고 솔직하게 얘기하자!’를 주제로 이야기했습니다.
토크콘서트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는데요, 두 강사는 시청자들의 실시간 댓글 질문에도 명쾌한 답변들을 해줬습니다. 현장에서 오간 주요 Q&A 내용을 카드뉴스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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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피임에 대한 궁금증 ‘7문 7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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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제2회 온라인 성ㆍ피임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슬기로운 피임생활’.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 원장과 성교육 전문가 심에스더 작가의 주요 실시간 Q&A를 카드뉴스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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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먹는 피임약은 부작용이 심하다던데.
김지연 : “초기 피임약은 여드름 정도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혹 가임력에 영향을 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만약 그랬다면 피임약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어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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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파트너가 피임을 원치 않으면 어떡하죠.
김지연 : “피임을 하지 않겠다는 건 임신을 하겠다는 거죠. 임신을 계획하는 게 아니라면, 파트너에게 강하게 피임 의사를 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가임기+콘돔+질외사정 ‘쓰리 콤보’는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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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임약 끊고 얼마나 지나서부터 임신이 가능한가요?
김지연 : “피임약을 끊으면 바로 임신이 가능합니다. 피임약이 아닌 다른 시술들도 제거하는 순간부터 임신이 가능해요. 다만 엽산제만 임신 계획 3개월 전부터 먹으면 좋습니다. 남녀 둘 다 먹으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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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관계 후 여성은 반드시 소변을 봐야 하나요?
김지연 : “성관계 후 질염이나 방광염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방광염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방광을 비우는 겁니다. 성관계 후 소변 보는 게 도움이 될 순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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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교육은 몇 살 때 시작하면 좋을까요?
심에스더 : “만 4~5세가 가장 적절합니다. 어른들은 성이라고 하면 ‘성기 결합’만 떠올리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편견 없이 받아들입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하면 충분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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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아시기 자위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심에스더 : “유아 자위를 성적 욕구를 가지고 하는 자위와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자기 몸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만지는 것일 뿐이에요. 너무 놀라거나 야단치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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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소년의 바람직한 성적 호기심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심에스더 : “성적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거죠. 인간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반대로, 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그 점을 긍정하고, 적당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성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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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에스더 : “그러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성은 생활이고 성은 관계다 ▲성의 입체성과 몸과 마음의 관계 ▲소통과 존중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만 기억하고 성을 바라봐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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