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육자가 원하는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은?’ 온라인 포럼
서울시, ‘양육자가 원하는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은?’ 온라인 포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2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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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성교육에 대한 양육자 인식 조사’ 연구발표…학부모·교사·활동가 제안발표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2020년 성평등교육 포럼 홍보물. ⓒ서울시
2020년 성평등교육 포럼 홍보물. ⓒ서울시

서울시와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는 오는 29일 ‘코로나19 그리고 N번방 시대, 양육자가 원하는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은?’을 주제로 온라인 성평등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청소년 대상 성교육 및 성평등 교육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지금, 양육자가 원하는 교육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양육자가 어떻게 자녀를 성적 주체자로 인식하고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양육자들은 ‘N번방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 청소년 비율이 높다는 언론보도 이후, ‘혹시 내 자녀가?’ 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양육자들은 가정에서의 교육 필요성을 느끼나 그 방법을 몰라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양육자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먼저 이번 포럼에서는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교육에 대한 양육자들의 만족도, 필요성 등을 담은 ‘성교육에 대한 양육자 인식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안재희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양육자 308명(초등학생 42.5%, 중학생 29.2%, 고등학생 28.2%)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94.5%는 자녀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62.7%는 성교육의 내용 역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67.2%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의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성행동에 대한 이해·성주체성·성적 자기 결정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답하며 학교에서의 성교육 횟수가 지금보다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가정·학교·지역사회 등 현장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학부모, 교사, 활동가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제안발표가 진행된다.

정치하는엄마들의 강미정 활동가는 ‘아이들아, 우리가 성별고정관념에 균열을 낼테니, 너희는 이 편견을 깨부수고 나와라!’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발표를 맡아 성평등 양육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고민과 실천을 발표한다.

초등성평등연구회 소속 서한솔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초등학교 성교육 수업 사례를 통해 학교 안 성교육의 현실을 소개하고, 코로나19 이후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성교육 과제와 방안을 제시한다.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의 조이헌임 대표는 마을에서 아이를 성평등하게 키우기 위해 우리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변화를 위한 출발점을 고민하며, 나 또는 우리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제안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의 이유정 사무국장은 양육자 대상 성교육 사례와 한계 그리고 가능성을 발표한다.

연구발표와 제안발표 이후에는 온라인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을 통해 성교육, 성평등 교육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플랫폼(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양육자 및 성평등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이후 양육자들의 성교육과 성평등교육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가정·학교·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함께 논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온라인 성평등교육 포럼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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