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동반한 불면증, 치료법과 극복법은?
우울증 동반한 불면증, 치료법과 극복법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2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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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으로 인체내 멜라토닌 생산 증가시켜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 ⓒ해아림한의원

나날이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고 ‘잠만 잘 자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말한다. 자려고 누워도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자꾸만 깨고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하고 꿈을 많이 꾼다거나 작은 소리에도 잠이 깨버려 깊게 잠들지 못하기도 한다.

해아림한의원 손지웅 원장은 “유형별로 보자면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입면장애, 자꾸만 깨버리는 수면유지 장애, 얼마 못 자고 깼는데 다시 잠들지 못하는 조기 각성장애로 나눌 수 있다”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불면증으로 볼 수 있다. 불면증은 수면과 관련된 두뇌기능이 균형 상태를 잃어버리기 때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초래하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충격적인 사건, 시차, 야근, 밤샘 공부 같은 생활의 변화와 통증, 염증 등의 기저질환, 신경정신과적 질환, 복용하는 약물들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인에 따라서는 1차성(원발성) 불면증과 2차성(속발성) 불면증으로 나눈다. 앞서 언급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불면증은 2차성 불면증이며 원인을 통제 한다면 수면 양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아무런 원인이 없이 발생하거나 2차성 불면증이 오래되어 원인이 희석되고 수면장애만 남은 경우 1차성 불면증으로 볼 수 있으며 특별한 원인이 안보이기 때문에 2차성 불면증보다 치료가 더디고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수면장애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적극적으로 불면증치료에 임해 만성화 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불면증은 그 자체로 큰 고통이며 수면에 대한 공포, 피로, 학업과 업무 성취,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신경과민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결국 우울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우울증과 불면증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다. 우울증 초기증상은 우울감, 슬픔, 무기력, 수면장애 등이 있으며, 불면증이 우울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저절로 나아지기를 무턱 대구 참기만 할것이 아니라, 조기점검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올해 코로나 시국에서 이른바 ’코로카블루‘라고해서 코로나 감염과 경제활동에 대한 불안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매년 이맘때쯤 수험생불면증으로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우울증은 삶 속에서 실패와 상실을 경험하거나 온전한 나의 삶의 의미를 못 찾을 때 자주 나타나,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한다. 불면증 역시 스트레스의 누적이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밤에 제대로 못 자고, 피로가 쌓여, 일상생활을 방해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우울증이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이나 흥미, 즐거움의 상실이 있는 경우 우울증으로 진단하는데 불면, 불안, 초조, 활력 상실, 삶에 대한 의욕상실, 체중감소, 식욕감소를 포함해 자살에 대한 생각, 무가치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우울증 종류에는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 청소년 우울증 등이 있으며 조울증 같은 양극성장애에서도 보인다. 우울증 원인은 두뇌신경전달 호르몬의 불균형, 유전적 요인 및, 스트레스 및 경제적 문제 같은 환경적 요인이 있다.

더욱이 우울증 첫 발병 후 50% 이상이 두 번째 경험을 하게 되므로 우울증 재발을 막기 위한 적절한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우울증 극복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바로 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를 통해 점검하고 증상이 더 심해져 고착화되기 전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일이다.

우울증 치료 방법에는 병원 약물치료를 받거나 우울증 상담을 받는 것이 있는데, 이 때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서 환자의 가족이나 동료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은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불면증 극복방법이 몇 가지 있다. 몇 시에 잠이 들던 기상시간을 지켜서 생체리듬을 확보해야한다. 만성화된 불면증은 약없이 극복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오전에 땀 흘릴 정도의 전신운동이나 규칙적인 수면습관 유지, 그리고 잠자기 1시간 전의 전신욕 등은 수면장애에 도움이 된다”며 “수면에 방해가 되는 원인을 제거하고 취침 전 과격한 운동이나 흡연, 음주 및 카페인음료(커피, 콜라, 홍차 등)의 남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칼륨, 비타민B군, 바이오틴,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통곡식, 엽채류, 그리고 우유와 대추차 등이 추천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잠들기 2-3시간 전부터는 TV, 컴퓨터, 스마트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누워 30분 이상 잠이 들지 않는다면 침대를 벗어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은 후 다시 잠이 올 때 눕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오늘도 못 자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보다는 ’오늘 못 자면 내일 자겠지‘라고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넘길수 있는 훈련이 권유된다.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먼저 일광욕으로 인체내 멜라토닌 생산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다. 또한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의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호두나 호박씨 같은 견과류 그리고 우유, 초콜렛, 달걀, 바나나 등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불면증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은 신체의 과긴장을 완화해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불면증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변증은 다양하다. 간기울결(과도한 스트레스와 짜증 상태), 간화상염(분노), 심담허겁(불안, 공포, 과긴장 상태), 사려불수(불필요한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등으로 변증하고, 상황에 맞는 처방으로 치료에 임한다.

스스로 불면증 극복이 가능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인해 일상에서 유의미한 고통을 받는다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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