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이름없이 죽어간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추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에게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국회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촉구하셨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을 설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3월 제주, 지난 6월 광주에서 장애인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9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발달장애 가족이(가정 내 베란다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은 코로나19가 낳은 시대의 비극입니다. 코로나19가 시대의 비극을 만든다 하더라도 정부가 촘촘한 긴급 돌봄을 통해서 사전에 이 문제를 예방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관철되지 못하고 결국에는 사회적 타살로 만들어진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사회적 타살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보입니다.
코로나19시대에 많은 국민들이 힘듭니다. 하지만 더더욱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24시간 가정의 감금되다시피 하는 구조적 모순 속에서 결국은 이런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국회가 나서서 촘촘한 맞춤형 복지가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이제 발달장애인 가족도 국민과 함께 코로나19를 같이 극복하는 국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국민으로 인정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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