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부모가 만든 기적,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첫 삽 뜬다
장애아동과 부모가 만든 기적,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첫 삽 뜬다
  • 권현경 기자
  • 승인 2020.12.2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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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건립...22일 감격의 기공식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22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부터)이 차례로 타일에 적은 희망메시지를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22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부터)이 차례로 타일에 적은 희망메시지를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어린이와 부모님께 희망과 믿음을 주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만들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모두에게 희망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단 한 명 어린이의 아픔도 외면받지 않는 세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2일 전국 최초 대전시에 건립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기공식이 대전 도룡동 TJB대전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은 이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타일에 적어 장애아동과 장애아동 가족, 그리고 시민들에게 전했다.   

기공식 주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장애아동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감격스럽고 가슴 뭉클한 날이다. 기공식이 있기까지 많은 날 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과 염원이 담겨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꿈과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허 시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어린이재활난민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드디어 대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첫 삽을 뜬다”면서 “다른 권역도 조속히 완공돼 장애아동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길이기 때문에 다양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정부도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당사자가 수년간 거리로 나와 이뤄진 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공식은 장애아동 가족과 시민들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전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공식은 장애아동 가족과 시민들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전시

이날 '기적'이라는 꽃말을 지닌 파란 장미 배지를 달고 부모 대표로 참석한 '건우 아빠' (사)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축사를 통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당사자가 수년간 거리로 나와 이뤄진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에 동참한 장애아동 수십 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장애아동들이 기억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사자로서 2013년 장애아 가족 모임을 결성했다.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 기자회견, 정책 제안, 입법 촉구 활동,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계 예산 통과를 위한 1004배 등 치료와 교육, 돌봄을 아우르는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 7년간 애써왔다.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넥슨재단의 통 큰 기부가 있었다. 넥슨재단은 지난해 2월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충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기공식에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건립 과정과 병원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재단이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면서 “대전충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지역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큰 응원과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서구 관저동 567-10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447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5,789㎡ 70병상 규모로, 오는 2022년 9월 준공 및 개원 예정이다. 병원 내부에는 장애아동의 특수교육을 위한 교실 및 체육관, 돌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실과 강당 등이 들어선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 무장애 놀이터도 조성되는 등 어린이재활병원만의 특화된 설계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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