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아동정책기본계획에 대해, 정책의 직접 당사자인 아동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베이비뉴스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소속 아동들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특별기획 캠페인 '우리는 어른들의 약속을 믿습니다'를 진행한다.
어른들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아동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아동으로서 이러한 약속이 실현되는 2021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섯 가지 그림을 그려봤다.
그림의 중심에는 이번 정책을 통해 앞으로 ‘아동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 한 어른들의 약속을 강조하기 위해 약속을 의미하는 손을 그렸다. 그 주위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 손을 둘러싸고 있다.
먼저 모든 아이가 위험한 집과 부족한 음식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권을 보장받는 모습을 표현했다. 그 다음 심각한 아동학대, 아동 성범죄 등 위험을 막아주는 ‘어른’을 의미하는 보호막을 씌웠다.
또한, 아동에게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발달권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아동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놀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아동은 사회 속에서 목소리 내며 자신과 관련된 영역에 참여할 권리를 갖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어른들에게 건의하고 개선하는 바람을 표현했다.
아동과 어른 모두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란다. 특히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보여준 어른들의 약속을 통해 아동이 마음껏 놀고 학습하며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 아동의 몸과 마음이 위험한 요인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으로 조금씩 변화되면 좋겠다.
◇ 우리는 지금 행복해야 해요, 그래야 미래에도 행복하거든요
나는 아동의 일상생활에서 위험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유리 조각, 잘 관리되지 않는 놀이 시설, 불법 주정차가 익숙한 어린이보호구역, 아동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해제품 등이 그 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아동학대, 학교폭력, 온라인 성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아동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교육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아동의 행복은 한 부분의 변화만이 아닌 여러 부분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질 때 지켜질 수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때 미래에도 자신의 꿈을 펼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1년은 더 많은 사람이 아동권리를 알고 우리의 몸과 마음 건강을 지켜주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를 포함한 주변 친구들의 일상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은 아동 스스로 권리를 인식하고 실생활에서 아동권리 침해 상황을 살펴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굿네이버스의 아동 참여 조직입니다. 2020년 기준 1243명의 아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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