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호 기자】
스마트 도시를 표방하며 첨단 기술을 다양한 도시 인프라에 접목하고 있는 서울 자치구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횡단보도·스마트 스쿨존 등 첨단 기술을 활용, 아이들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교통 인프라로 해결하지 못했던 위험한 학교 앞 사각지대까지 해소하고, 보행자와 운전자의 자율적인 규범 준수를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다.
어린이 등 보행자 보호를 위해 차량 통행량이 많고 보행이 혼잡한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알리미' 설치사업을 추진한 구로구 '스마트 알리미'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와 사각지대 등에서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시설이다.
"경사 길을 아무 생각 없이 오르다 앞에서 오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 안전에도 이제는 꼭 필요해 보여요." 영일초 인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의 말이다.
언덕을 넘으며 하늘만 바라봐야 했던 운전자도 위험을 감안하고 보행자도 언덕을 넘는 동안 차량이 다가오는지 언덕 너머의 전반적인 영상을 볼 수 있어 위험을 서로 감지할 수 있다.
오류초등학교 인근의 한 거리는 주위의 건물과 벽으로 가려져 우회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에 설치된 '우회전 알리미'는 운전자가 건물과 벽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사각지대의 영상을 스마트 패널로 확인해 보행자의 접근을 확인할 수 있고 보행자도 차량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시각 정보와 음향정보로 확인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양천구도 과속이나 불법 주정차 등 위반 사항을 LED 전광판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안내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회전형·고정형 카메라를 이용해 위반 차량을 감지하고, 사진을 찍어 과태료도 부과하는 이 시스템으로 위반 차량 번호와 차량 사진이 전광판에 표출돼 운전자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게 만든다.
"아무래도 차의 속도만 알려주는게 아니라 전광판에 제 차 사진이 같이 드러나니 더 조심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죠." 목운초등학교 인근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의 말이다.
양천구의 이 스마트 횡단보도는 오는 3월 31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4월부터는 계도 기간을 마치고, 불법 주정차 등 위반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의 방화초등학교 앞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이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교차로 우회전 구간의 사고를 예방해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CCTV를 통해 보행자를 감지하면 전광판에 '보행자 감지' 문구를 영상으로 보여줘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하며 보행자는 진입하는 자동차를 감지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건물 외벽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인지하기 특히 어려운 방화초등학교 인근과 화곡초등학교 인근에 우선적 설치됐다.
운전자들도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는 도로, 아이들도 안심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와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도입되는 스마트 기술, 지자체의 단기간 홍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 원활한 설치로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0%가 되는 그날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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