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만 보면 피하고 싶은 허약 체질의 여름 건강법
더위만 보면 피하고 싶은 허약 체질의 여름 건강법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1.06.1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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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땀 줄이고 기력 돋우는 황기와 오미자
오미자도 여름철 보양차로 좋습니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는 오장을 두루 보호하는 약재로 꾸준히 먹으면 늙지 않는 장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오미자도 여름철 보양차로 좋습니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는 오장을 두루 보호하는 약재로 꾸준히 먹으면 늙지 않는 장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여름철만 되면 유난히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허약한 사람들은 더위에 약간만 움직여도 힘들어하며 땀을 많이 흘리면 에너지가 더 소모되어 여름철만 되면 맥을 못 추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여름철에 지치지 않도록 체력과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하는데 황기차와 오미자차가 도움이 됩니다.

황기는 더위에 자꾸만 처지고 무기력해질 때, 여름만 되면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을 때, 입맛이 떨어지고 활력이 없을 때 몸에 양기를 불어넣고 에너지를 채워주는 약재입니다. 그래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성인들은 물론이고 성장 발달기의 아이들,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졌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태음인처럼 체질적으로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살이 잘 찌는 체질들은 운동을 많이 해서 땀을 흘려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반대로 소음인 같은 체질들은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더 허약해집니다.

황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허약한 체질로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체질로 따지면 태음인에게는 좋지 않고 소음인에게 잘 맞는 약재입니다. 따라서 여름철 땀을 흘리면 개운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피곤하고 처진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는 황기가 땀을 줄여서 기운이 새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여름철 피로감이 심하고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 식욕을 돋우며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도 좋습니다. 단맛이 나기 때문에 허약한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 기운이 넘치는 사람들이 황기를 먹으면 오히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오미자도 여름철 보양차로 좋습니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는 오장을 두루 보호하는 약재로 꾸준히 먹으면 늙지 않는 장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약한 체질인 사람들은 물론이고 고된 노동 등으로 피로가 쌓여 지쳐 있을 때 기력을 돋우는 데 오미자가 좋습니다.

여름철 오미자는 밖으로 새어나가는 기운을 잡아주어 체력과 기운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수렴 작용 때문에 잦은 설사, 소변이나 대변이 새는 증상 등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황기와 마찬가지로 땀을 많이 흘려서 지쳤을 때 오미자를 차로 우려내서 마시면 땀을 덜 흘리게 되고 체력 보전에도 좋습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차로 마실 때 끓는 물에 오래 우려내면 떫은 맛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끓이지 말고 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충분히 우려내서 마시면 됩니다. 또는 찬물에 말린 오미자를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여름철 시원한 음료처럼 마시면 효과적입니다. 황기와 마찬가지로 오미자 역시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오랜 시간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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