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 증상, 성인까지 지속되지 않게 조기치료 필요"
"어린이 틱장애·ADHD 증상, 성인까지 지속되지 않게 조기치료 필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4.3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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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청은 제한하는 등 증상 악화하는 환경적 요인 통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틱장애와 ADHD는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뒤늦게 아이의 학교 생활과 문제행동에 대해 듣고 놀라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틱장애와 ADHD 증상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찾고, 원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한다면, 완치 가까이 관리 할 수 있다. 

주성완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틱장애는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틱증상을 방치하다가 양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장애 즉 ADHD와 강박증상이 동반되거나, 성인틱장애까지 만성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과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틱장애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해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도움말=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해아림한의원 주성완 원장.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증상은 주로 7세 전후에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도 나타난다.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10~20%의 아동에서는 일과성 틱장애로 일시적으로 틱증상을 보였다가 사라지는데, 그중 1~2%정도는 만성틱장애로 진행한다.

틱장애의 발생 원인으로는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뇌 기능상의 불균형과 심리적 요인에 대한 수용성이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틱장애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을 조절하는 두뇌의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의 문제와 뇌 기능상의 불균형이 함께 작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을 고려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보통 틱장애를 ‘불수의적 질환’이라고 말한다. 의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무작정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방식은 어린이의 틱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부모가 함께 노력하면서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이유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한 소리, 움직임을 보이는 불수의적인 운동질환이기 때문에 무작정 다그치거나 답답해하거나, 무턱대고 화 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의 불안과 감정변화를 알아차리고 눈치를 보게 된다. 틱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은 듯 행동해야 한다. 

틱장애 아이 자존감 높이려면?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아이 자존감 높이려면? ⓒ해아림한의원

무엇보다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늘 긴장에 사로잡혀 있는 몸을 풀어주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이 요구된다.

틱장애 치료 시 스마트폰 사용이나 TV 시청은 더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미디어 시청은 제한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틱장애 치료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요인을 통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틱장애는 동반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이 있다. 이는 틱장애와 더불어 사회적 기능 장애를 심화시킬 수 있기에, 틱증상 치료와 더불어 동반질환은 함께 개선해야 한다. 

ADHD는 지속적인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HD를 보이는 아이들은 보편적으로 수업에 집중도가 낮아서 학습효율이 낮으며, 대화 도중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본인 얘기 위주로만 한다든지, 주제와 관련 없는 얘기를 충동적으로 한다든지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쉽다.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에도 미숙함을 보여 대인관계 형성에 문제를 겪기도 한다. 

틱장애나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밟아야 할 시기에 이러한 발달과정상의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는 만큼, 아이의 행동이나 정서 상태에 있어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단순히 아이의 심리적인 상황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분석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에 대해 힘들어하는지 어떠한 노력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ADHD와 틱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는 실패라는 사건에 민감한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스로 해도 잘 안된다는 자괴감을 느끼게 되며,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문제를 감추고 싶어한다.

이런 내면적 문제가 우울증, 과격한 행동, 난폭한 성격 등으로 표출되기도 하며, 또래와 어울리는데에도 위축감을 느끼게 되고 혼자 지내게 되기도 해, 외로움을 더욱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가 적어져 미성숙하거나 부적절한 행동 양상을 보이게 되고, 학교가 요구하는 학습과 사회적 경험에서 모두 실패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주성완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ADHD나 어린이 틱장애등 문제 상황 발생 시, 원인 규명과 증상에 맞는 치료방법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조기중재로 실질적인 도움도 필요하다. 믿고 기다리고, 세심한 배려로 걸림돌을 없애줘야 하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면서, 아이와의 갈등요인이 줄어들고 문제에 대해 서로 돕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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