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어린이공원이 어린이 놀권리 보장하는 '아지트' 돼야 한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광주광역시 문흥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용봉어린이공원 사수에 나섰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특명! 어린이공원을 지켜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동권리에 입각한 관점에서 놀이터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놀이터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용봉어린이공원을 되살리자는 취재의 글도 관련 기관에 기고했다. 지난 15일에는 용봉어린이공원 살리기 정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시·구의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김영화, 박예솔, 김찬진 학생은 "새롭게 거듭나는 용봉어린이공원이 어린이의 놀권리를 보장하는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발표를 경청한 후 놀이터 개선을 위한 공감과 협력의 시간을 갖고 질의응답을 나누기도 했다. 후에는 학생 제안서 및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 동의서 전달식도 이어졌다.
지난 2월부터 주제통합 학년과정을 운영해 온 김학준 문흥초 부장교사는 “‘놀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에 괜찮은 놀이터가 만들어지면 아이들이 건강한 웃음을 되찾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낙주 문흥초 교장은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를 큰 귀로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주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와 협력의 과정을 통해 자율적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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