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30~40대가 2015년 4만 이상, 2019년 6만 이상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과거 50대 이후에나 찾아오던 이 증상이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눈에는 수정체라는 카메라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이 있다. 이 수정체는 먼 거리를 볼 때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를 볼 때는 두꺼워지면서 눈의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점점 단단해지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의 탄성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이 증상이 발생한다.
이 증상은 일반적으로 40대 중반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해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IT기기가 점차 소형화되면서 하루에도 몇 시간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과중된 스트레스를 받는 현실도 눈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오섭 글로리서울안과 대표원장은 “과도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은 삼가하고, 틈틈이 먼 곳을 봄으로써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가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구 원장에 따르면 수정체의 노화는 자외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필수이고,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구오섭 원장은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전문 안과를 방문해 정기 검진으로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개선책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두 개 이상으로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중간거리까지 시력 개선이 가능하다. 백내장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필요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구 원장은 “안경을 쓰는 게 불편하거나 직업상 혹은 미용 상 꺼려지는 환자들은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해당 교정술은 나이와 눈의 굴절이상 상태, 백내장의 유무 등 눈 상태와 환경에 따라 수술방법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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