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와 강박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 조기 치료 중요해”
“불안장애와 강박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 조기 치료 중요해”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2.22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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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불안장애와 강박증, 한의학에서 어떻게 다스릴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평소 직장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온 30대 최 모 씨(김해 거주). 최근 그 불안이 더욱 심해져 집중력이 저하하고 실수도 잦아졌다. 근무 중 자신을 호출하는 전화가 울리면 깜짝 놀라는 일도 부지기수. 심리적 부담감이 커져 이젠 출근이 두렵기까지 하다. 퇴근하면 파김치가 된 몸을 어찌하지도 못하고 바로 침대에 눕기 일쑤. 그러나 정작 밤이 되면 잠이 오질 않아 불면증에 시달린다. 이런 양상은 불안장애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증상에 해당한다.

도움말=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 ⓒ해아림한의원

불안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머릿속에 많은 걱정과 불안한 생각들이 이유 없이 떠올라 힘들어한다. 이런 불안한 생각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 강박증이다. 그래서 강박증은 불안장애라는 큰 범주에 속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불안장애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단순히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예도 있고 이것이 신체화 반응으로 나타나 가슴 두근거림,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운 증상, 소화불량, 식은땀, 상열감, 목소리 떨림, 손 떨림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화 증상이 수십 분내에 폭발적으로 일어날 때에 마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공황발작을 동반한 공황장애로 구분한다. 이렇듯 불안장애는 강박증,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분리불안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불안장애 증상이 신체화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자율신경계 실조증과 연관해 이해할 수 있다. 불안이나 긴장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이 교감신경이 과항진되어서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을 일으킨다. 불안장애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에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하므로 조기에 치료하여 큰 문제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석사)은 “불안장애 극복을 위해서 일상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카페인, 술, 담배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되며 충분히 자야 한다. 만약 불면증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불안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 라고 전하며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한 범주,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연결

불안장애 증상. ⓒ해아림한의원
불안장애 증상. ⓒ해아림한의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며 억제할 수 없는 경우를 강박증이라고 말한다. 강박행동으로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해소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안감이 더욱 증가한다. 스스로 강박행동이 아무런 의미가 없거나 불합리한 것임을 알면서도, 본인의 의지대로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심한 좌절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과를 보이기 쉽다. 

강박증이 오래 심하다면 우울증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본인의 강박증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대인예민성이 증가하여 일상적인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강박증 증상으로는 오염 강박, 정리정돈 강박, 신체적 강박, 양심적 강박, 공격적 강박, 성적 강박, 저장 강박 등 아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박 원장은 “강박증은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힘든 강박증 증상은 꼭 치료해야 한다. 강박 행동을 무조건 억제하려고만 하는 것도 또 다른 강박사고를 유발하게 되므로 강박 행동을 하게 되더라도 자책하지는 말아야 한다. 강박증을 아예 없애겠다는 다짐과 의지가 아니라, 한약치료, 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 등을 통해 서서히 치료해 나간다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박증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강박증 원인은 단지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두뇌 신경회로 영역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뇌신경계의 기능이 저하해 조절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어떤 충동이 느껴질 때 이성과 감정을 조절하는 전대상피질이 제대로 정보를 처리하지 못해 강박증이 발생한다는 것.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원장(한방신경정신과 석사)은 “이러한 불안증, 강박증의 원인은 두뇌의 지나친 흥분과 신체의 과도한 긴장, 그리고 정서적 스트레스다. 불안장애와 강박증 등의 정신의학과 질환을 한의학에서 널리 치료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의학에서는 적절한 검사 및 진단을 통해 원인에 대해 확진을 하며, 두뇌-신체-정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뇌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한약 치료, 침 치료, 한방 심리 치료 등을 시행한다. 두뇌-신체-정서의 통합적인 회복을 통해 불안장애와 강박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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