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조기 치료 중요, 방치하면 수술 불가피"
"중이염 조기 치료 중요, 방치하면 수술 불가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2.0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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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중이염의 증상과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중이염은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한 채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번 생긴 중이염은 조기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귀의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뜻한다.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2차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중이염,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삼출성중이염, 치료시기를 놓쳐 염증이 악화된 ▲만성중이염으로 나눈다.

도움말=부산이비인후과 김재룡 원장. ⓒ부산이비인후과
도움말=부산이비인후과 김재룡 원장. ⓒ부산이비인후과

일차적 원인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 장애다. 귀 뒤쪽에 불룩 튀어나온 뼈 안쪽에 있는 유양동은 중이강과 이관을 거쳐 비강과 통해있어 공기가 드나들게 하는 환기를 담당한다. 그런데 감기나 축농증, 세균 감염 등으로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환기가 안 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 급성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탓이 크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 증상은 중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 전음성 난청, 이명, 이통, 두통 등이 있다. 특히 두통이 있다면 경막 외 농양, 어지럼증을 동반하면 달팽이관이나 말초 전정기관 누공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만성 중이염은 증상에 따라 청력 검사와 전정기능검사, 측두골 CT 검사 등을 통해 병의 진행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치료는 염증 제거 및 재발 방지, 청력 회복,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둔다. 염증을 호전시키는 약물 등 보존적 치료를 선행하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만성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이 뚫린 천공성, 천공 유무와 상관없이 고막 안쪽에 진주 모양의 종양을 동반하는 진주종성 으로 구분한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가장 악화된 단계로 주변 뼈나 연부 조직이 파괴되는 합병증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악화되면 어지럼증, 뇌막염, 안면마비 등을 유발한다.

만성중이염 수술은 주로 고막성형술, 고실성형술, 유양돌기절제술 등이 요구되며 수술 방법은 현미경을 보며 하는 수술과 내시경 수술을 이용한다. 고막성형술은 말 그대로 구멍이 뚫린 고막을 재생시켜 청력을 복원해 주는 수술이다.  

고실성형술은 고막의 천공과 만성 염증을 제거해 외이와 내이 사이 공간인 고실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법이다. 유양돌기절제술은 염증이 중이와 연결된 유양동까지 번졌을 때 이 부위 병변까지 제거하는 수술이다. 중이와 유양동의 염증을 없애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소리를 전달하는 뼈인 이소골이 녹았을 때는 이소골 재건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부산이비인후과 김재룡 원장은 “만성중이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면마비뿐 아니라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감기, 축농증 등에 걸리지 않는 것이 좋고 만성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중이염을 초기에 치료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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