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던 전년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 23일 발표한 '2021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500명으로 전년 27만 2300명보다 1만 1800명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0.84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으로 0.08명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OECE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다. 2019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이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세종이 1.28명, 전남이 1.02명, 강원 0.98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 0.63명, 부산 0.73명 순으로 가장 낮았다. 출생아 수는 경기 7만6000명, 서울 4만 6000명 순으로 많았다.
출산 순위별 출생은 첫째가 14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4%, 6000명 감소했다. 둘째아는 9만 1000명, 셋째아 이상은 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000명(-4.5%), 1000명(-.5.9%) 감소했다.
◇ 엄마의 출산 연령은 높아지고, 결혼 후 출산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엄마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수)은 30대 초반이 76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3.5명, 20대 후반이 27.5명 순이었다.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하는 양상도 나타냈다. 평균 출산연령도 첫째아는 32.6세, 둘째아는 34.1세, 셋째아는 35.4세로 전년보다 0.1~0.3세 상승했다.
엄마의 연령별 출생아수는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전년대비 20대 후반 엄마의 출생아 수는 5000명, 30대 초반 엄마의 출생아 수는 4000명 감소했다. 반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로 전년보다 1.2%p 증가했다.
결혼 후 2년 안에 낳는 출생아 수는 8만 1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명(-10.7%) 감소했다. 2~5년 안에 낳는 출생아 수는 10만 4000명(-4.1%)으로 감소한 반면, 5년 이상에 낳는 출생아 수는 6만 9000명으로 1000명(1.8%) 증가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수)는 105.2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증가했다. 계절별로는 2021년 1월(9.6%), 3월(9.2%)에 출생아가 가장 많았으며, 12월(6.6%)과 11월(7.6%)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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