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같은 매체에 대한 접근이 더욱 쉬워지고 있다. 이로 인한 문제는 소아 시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발표되고 있는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들의 시력 저하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도 급증하는 추세다.
소아 시력 저하와 관련된 질환은 크게 비정시와 약시로 나누어진다. 비정시(비정상적인 시력)는 눈의 굴절 이상을 일컫으며, 여기에는 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짝눈)가 포함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비정시는 약 50~60%를 차지하며, 이중 근시가 32%, 원시가 13~25%라고 알려져 있다.
가장 발병률이 높은 소아 근시는 고도 근시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고도 근시는 각막, 수정체 등의 굴절 이상으로 망막의 앞에 상이 맺히는 상태가 원인으로 나타난다. 이는 성인이 되어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과 같은 심각한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의사 표현이 정확하지 않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학습 내용이 잘 보이지 않아 집중도가 떨어지고, 짜증이 잦아지며,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면 시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또 사물을 바라보는 두 눈의 시선이 다르고 눈을 많이 찌푸릴 수 있다.
박진형 미소아이안과 원장은 “소아 시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도 바로 잡아야 한다 최대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 시켜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좋고, TV 위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3~4세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되는 9세까지는 적어도 6개월~1년에 한 번 시력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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