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아담채에서 주거공간, 식사에 돌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주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해나가고 있다.”(조○○ 2019년 입주, 세대주)
“미취학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시설에서 최대 5년을 거주하고 퇴소해도 자녀들이 초등학교 재학 상태라 자립에 어려움이 있다. 자녀들이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중‧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시설 입소 기간을 연장해주면 좋겠다.”(임○○ 2019년 입주, 세대주)
이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23일 인천 남동구 위치한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아담채를 찾아 입주가족과 종사자와 한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번 방문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시설 이용에 관한 입주가족의 의견을 듣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개관한 아담채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부자가족복지시설로, 만 18세 미만(취학 시 만 22세 미만)인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부자가정에게 주거⸱자립⸱양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한부모가족의 주거안정과 자립지원 등을 위해 전국 122개소의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설치‧운영을 지원 중이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은 2021년 12월 기준, 모자가족복지시설(46개소), 부자가족 복지시설(3개소),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64개소), 일시지원복지시설(9개소)이 있다.
여성가족부는 한부모가족의 주거안정을 위해 복지시설 입소기준을 완화(기준 중위소득 60% 이하→100% 이하)하고, 매입임대주택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시설 내에서 자립준비 및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한부모가족의 안정적 양육을 위해 양육비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근로⸱사업소득 공제도입 등 보다 폭넓은 지원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청년한부모(만 25~34세) 아동양육비 추가지원(2021년 5월∼, 월 5∼10만 원), 생계급여 수급 한부모 아동양육비 신규지원(2021년 5월∼, 월 10만 원) 및 인상(2022년, 월 10만 원 → 월 20만 원) 등이다.
전국 가족센터를 통해 부자가족의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사례관리, 자립지원, 심리·정서지원, 부모교육, 자조모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김경선 차관은 아담채 입주자 대표를 비롯한 종사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혼자 자녀를 키우며 겪은 경제적·심리적 어려움과 입소 후 한층 안정된 기반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의 사례를 공유하고,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엄중해진 코로나 상황 속에도 변함없이 한부모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종사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여성가족부는 모자가족뿐만 아니라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아빠가 생업에 종사하면서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부자가족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하는 등 보다 세밀하게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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