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세로 10년 전보다 2.6년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66.3세에 그쳤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치아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한번 생긴 충치는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울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충치를 일으키는 입안 세균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 심장질환, 당뇨병 등 전신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치부터 관리해야 한다. 유치는 나중에 영구치로 교체된다는 이유로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유치가 맹출된 이후부터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영구치가 고르게 형성된다.
어릴 때 올바른 양치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료수나 과자같은 설탕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기고 이러한 음식을 섭취 후 양치를 제대로 해주지 않게 되면 쉽게 충치에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의 치아는 성인에 비해 작고 얇아 잘 띄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에 충치가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충치로 영구치가 올바르게 자라지 못하게 되면 전체적인 치아가 틀어지게 되고 치아불균형에 따른 여러가지 부정교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충치가 작을 때는 육안으로 잘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충치는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충치 혹은 감염된 신경을 제거한 후 그 부분을 치아와 유사한 인공재료를 통해 충전 및 부착해 통증과 증상을 해결한다.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복원할 수 있도록 레진, 인레이 등의 치료를 진행하는데, 치아 뿌리 깊숙한 곳까지 충치가 감염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박동혁 굿드림치과 김포풍무점 대표원장은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충치나 신경관의 염증, 충치로 인한 미세균열 등은 미세현미경을 활용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미세현미경은 사람의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 약 20배 이상 확대하여 볼 수 있어 더욱 정확도 높은 진단과 세심한 진료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의 근관은 대부분 매우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다. 이로 인해 충치치료나 신경치료 단계에서 세균 및 염증 등을 모두 제거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세현미경 치료는 근관 내부의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 복잡하게 얽힌 신경관 위치를 찾아내며 염증 조직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다"라며 "근관 내부의 구조를 확대해보며 잘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염증조직 및 병소를 보다 명확하게 치료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고 부작용 발생 확률을 낮춰 재시술을 받는 확률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혁 대표원장은 "미세현미경을 활용한 치료가 아무리 정확도가 높고 부작용 확률이 낮다고 해도 치료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다양한 케이스를 직접 경험하고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인지, 미세현미경을 비롯한 장비 사용에 익숙한지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