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소화불량 등 위장질환은 잦은 체기, 식후 답답함, 복부 팽만감, 트림, 구역감, 구토 등 증상이 다양하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증상이 발생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이고 오랫동안 치료가 되지 않고 있다면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기질적인 부분보다는 기능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신형 경희예한의원(위편장쾌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소화불량은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이때 증상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담적과 위장의 기능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담적은 담음이나 어혈이 오랫동안 정체돼 위장 근육이 붓고 딱딱해진 상태로, 명치부위가 답답해지고 누르면 통증을 느낀다. 가스를 흡수하지 못해 더부룩한 느낌과 아랫배 불쾌감 등 소화불량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담적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무조건 담적만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건 아니다. 담적이 심해지면 위장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도 점액질이 부족해서 건조하고 딱딱하게 마르기 때문이다. 환자의 인체 정기의 허실을 따져 증상의 경중 및 체질적 소인을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일반적인 검사로는 진단할 수 없는 기능문제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촉진 문진 맥진 본진 등을 통해 파악한다. 담적과 위장의 기능문제가 원인으로 소화불량 지속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면 해담탕 위편탕 등의 맞춤 한약 처방이 요구된다. 위장의 기운을 올려주고 강하게 만들면 위장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담적 제거와 함께 위장의 기능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어떠한 경로를 활용해서라도 자율신경을 간접적으로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는 위장 내부 상황을 적절한 방향으로 이끌고 위장의 운동력을 정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위장장애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정신·정서이완요법도 꼭 필요한 치료 과정이다. 심리 상담과 인지행동요법을 병행하면 담적 악화요인을 해결하는데 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화불량은 다양한 문제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동시에 적절한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면 지긋지긋한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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