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유난히 배앓이가 잦은 사람들이 있다. 수시로 찾아오는 복통에다 심할 땐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를 하는 통에 배변 때마다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한다.
복통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자 진단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해 나타나는 복통은 일반적으로 하복부 위주로 발생하며, 상복부 통증이 느껴진다면 위경련, 위염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위 같은 증상으로 대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떠올리지만, 최근 들어 염증성 장질환중 하나인 크론병 진단을 받는 이들이 늘고있다.
안태홍 동대문 튼튼내과 대표원장은 “크론병은 반복되는 설사와 복통이 이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과 혼동하기 쉽다. 크론병은 회장과 대장에서 흔히 잘 발생하는 만성적 궤양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이 장벽을 통과하면서 광범위하게 발생해 협착이나 폐색, 누관 형성 및 농양 등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설사와 복통이 이어진다면 혈액검사 및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는 게 좋다. 많은 내과 전문의가 건강검진을 강조하는데 일반건강검진 검사와 5대암 검진을 진행하면서 크론병 같은 질환도 조기 발견해 치료가능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크론병은 복통 증상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미세한 차이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이 있어도 먹는 것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체중도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크론병은 특정 음식을 먹거나 뜬금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복통이 느껴진다. 만약 수면 중에 복통이 느껴진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보다는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크론병 발병시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안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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