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마음의 병 ‘화병’, 신체 증상도 유발…어떻게 치료하나?
중년 여성의 마음의 병 ‘화병’, 신체 증상도 유발…어떻게 치료하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7.2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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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갱년기인듯 갱년기아닌 갱년기같은 '화병'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중년 여성들에게 갱년기 우울증만큼이나 흔한 것이 바로 ‘화병’이다. 이름이 가진 의미 그대로 속에서 화(火), 즉 불이 나는 것 같은 병증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울화병이라고도 칭하는데,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을 삭이지 못해 몸이 아프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화병은 화, 짜증이 많은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다. 주변에 억울함과 분노를 잘 표출한다면 감정이 해소되기 때문에 화병이 잘 생기지 않고, 오히려 억울한 마음을 꼭꼭 눌러 담고 숨기며 참고 참다가 발생하게 된다. 중년 여성들의 경우 가정 내에서 희생의 대상이면서 참고 인내해야 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이 눌려 훗날 화병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도움말=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자하연한의원
도움말=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자하연한의원

이는 갱년기 증상과 유사하고, 발생하는 시기가 비슷해 혼돈을 일으키기 쉽다. 화병의 주된 증상은 땀이 많이 나고, 얼굴이 붉어지며 가슴이 답답하다가 두근거리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것 등이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증상과 흡사한 것이다. 

이를 타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심장 관련한 검사를 먼저 받아 보아야 한다. 부정맥, 협심증과 같은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화병은 일종의 마음의 병이자 정신과 질환의 영역이기도 한 만큼 신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라면 화병을 의심해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다. 

심장이 답답하고 쪼이며,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고 누군가가 밉고 원망스러워 힘들어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화병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안에서 열로 누적돼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심장은 신체 조직을 조율 및 주관하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데, 누적된 열로 인해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자율신경의 균형까지 무너지고 이로 인해 다양한 화병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열된 심장을 가라 앉히고, 허약한 심장을 보하면서 그 균형을 찾아 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치료를 해야 한다. 뜨거운 심장은 열을 내릴 수 있도록 과열된 엔진에 냉각수를 붓듯이 치료를 하고, 이를 통해 그동안 경험했던 가슴 답답함과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을 회복해볼 수 있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화병은 마음의 병의 일종이지만 점점 신체 증상으로 발전을 하여 결국에는 심혈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 보아야 한다”며 “치료와 함께 상담도 병행하여 몸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져 본다면 다각도에서 복합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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