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름철에는 다양한 피부질환이 새롭게 발병되거나 악화되기 쉽다. 설거지나 손빨래 등을 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있는데, 바로 한포진이다. 이는 습진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외관상 주부습진, 무좀과 유사하여 오해하기 쉽다.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은 손과 발에 주로 발병하는 피부질환이다. 가려움과 함께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까지 작은 수포가 나타나게 되며, 홍반과 비늘, 진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발병 초기에는 투명한 색을 띠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한포진은 방치하게 되면 점차 만성화가 되는데, 병변 부위가 넓어지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물집이 터진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을 일으키며 손, 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현지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대표원장은 “한포진은 습진성 피부질환 특성상 다양한 발병 원인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손과 발바닥의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과 상처 등이 있다. 또한 직업 특성상 물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에게도 자주 발병되고 있다. 20~30대 여성, 물이나 세제 등에 많이 노출되는 주부, 미용업계 종사자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포진은 신체 내부에서의 문제가 피부 겉으로 발현되므로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한약 처방을 통해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면역력을 높여주고, 약침과 뜸 치료 등을 환자에게 맞게 시행하여 기혈 순환을 돕고 내부 면역력을 활성화해 외부 병변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 된다”고 전했다.
손과 발 등 접촉이 잦은 신체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 속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세제나 금속 물질, 약품 등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물질 접촉을 피해야 하며, 장갑은 비닐장갑이 아닌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미온수를 통해 손, 발을 씻은 후 충분히 건조 및 보습하는 것이 좋으며, 평상시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 여가생활 등으로 바로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식습관과 금연 및 금주를 생활화하여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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