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과거 갱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안면홍조는 이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추세다.
이형탁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원장은 “안면홍조는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여러가지 문제들이 얽혀서 발생하는 면역 질환이다. 이처럼 발생 원인은 피부가 아니라 몸 속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 증상 완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원인부터 바로 잡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몸 안에서 열이 과도하게 발생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유형인 열성 안면홍조다. 거의 하루 종일 얼굴이 붉은 상태로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열이 몸 위쪽으로 올라오고 얼굴이 붉어지며 열감으로 인한 일상 속 불편을 호소한다.
두 번째는 감정 안면홍조다. 정서적 불안이나 긴장에 의해서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열성 안면홍조와 증상은 비슷하나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증상 변화가 심한 것이 차이점이다. 이로 인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일상 속에서 증상 발생에 대한 걱정과 함께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온다.
세 번째는 갱년기 안면홍조다. 갱년기과 폐경기를 전후하여 여성에게 발생한다. 조기 폐경이 의심되는 경우, 40대 이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20대 여성이라도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호전되지 않고 수 개월 또는 수 년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열감과 홍조로 삶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많은 경우 생리불순, 생리통,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난소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형탁 원장은 “유형에 따라 원인을 진단하고 개인별 증상에 맞는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환자는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안면홍조를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얼굴 열감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자율신경계 기능 회복 및 호르몬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한약 처방으로 몸 속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면홍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체질을 개선시키는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야 하며,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 등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 안면홍조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많이 함유된 음식(콩, 두유, 두부, 현미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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