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생각나는 여름이다. 무더위에 지친 피로와 스트레스를 달래줄 친구 같은 존재이지만,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무심코 즐긴 맥주가 요로결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방광, 요관 등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을 생성하는 칼슘이나 요산 성분 등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되면서 결석이 만들어지고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소변길을 막고 신장을 붓게 만들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땀 배출이 많아지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때 생긴다고 하여 맥주를 마시면 좋아진다고 여기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물 대신 맥주나 아이스커피 등을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인해 수분 손실이 더욱 심해지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체내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결석이 생기게 되면 옆구리 통증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산통에 비유할 정도로 옆구리와 허리에 강도 높은 통증이 나타나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뇨, 구토, 메슥거림,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한다면 요로감염이나 수신증 등이 찾아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김명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원장은 "요로결석의 경우 작은 크기의 결석 정도는 수분섭취나 약물치료를 진행해볼 수 있지만, 결석의 크기가 커서 자연배출이 어렵거나 빠르게 조치가 필요한 상태에서는 체외충격파쇄색술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조사해 결석을 분쇄시켜 자연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비침습적 요로결석 치료법이다.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을 향해 충격파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결석을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시술에 앞서 영상의학적 방법을 통해 결석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며 치료하고 있어 신장이나 뼈, 피부 등의 주변조직 손상 없이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는 다른 수술과 달리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해 또다시 결석이 재발하는 경우에도 얼마든지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자연배출이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결석이나 크기가 큰 결석에도 적용할 수 있다. 따로 입원 기간 없이 30~40분의 짧은 시술시간 안에 치료를 마칠 수 있으며 회복 속도가 빨라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
김명준 원장은 “요로결석은 빠르게 치료할수록 예후도 좋고 치료과정도 복잡해지지 않는다”며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24시간 요로결석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비뇨기과를 방문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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