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모아어린이집 1년 "보육품질 높아졌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1년 "보육품질 높아졌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8.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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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시행 1주년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마곡14아이마당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서울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마곡14아이마당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시행 1주년을 맞아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보육 품질이 높아졌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에 모아형 어린이집의 성과도 아카이빙할 계획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공약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원아모집, 교재·교구활용, 보육프로그램, 현장학습 기획과 운영 등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동으로 하는 보육모델이다. 보육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국공립어린이집에만 치우치는 입소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공동체 내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기존 명칭이었던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사업의 취지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 3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BI를 개발하고 현판도 부착했다. 브랜드화 및 타 지자체 확산을 위해 운영매뉴얼과 리플릿도 제작 배포했다.

지난해 8월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했으며,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올해 2월에는 공개모집을 실시했는데 79개 공동체 316개 어린이집이 신청해 3.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지난 1년간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개별 어린이집에서는 어려웠던 창의적인 보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각 어린이집이 보유한 자원과 공간, 차량 등을 함께 이용해 효과를 낸 사례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동대문구 상생공동체에서는 소규모어린이집에서 공간 등의 문제로 대여가 어려웠던 워터에어바운스를 공동으로 대여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차량이 없어 체험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던 어린이집은 공동체 내 다른 어린이집 차량을 함께 이용해 외부활동 효율성을 높였다. 시는 현재 21개 공동체에서 차량을 공동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160개소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도 늘었다. 전체 민간어린이집 1203개소 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비율은 3.7%에서 4.2%로 증가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가정어린이집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원이 4.8% 증가했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와 호응이 확대돼 같은 기간 영유아 인구 감소(32만 71명→29만 1707명 8.9%↓)로 어린이집 전체현원이 9.8% 감소한 상황에서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라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성과분석을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실시한 이용자의 면접조사 결과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부모님 모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아동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어린이집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통해 운영비 절감, 현원 증가 등의 도움을 받았고, 보육교사는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시는 전했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폭넓게 경험하고 교류하는 것을 보며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는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성과를 집약한 '(가칭)모아에 모이니 이렇게 달라지네' 코너를 이달 말 개설한다. 제도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각 공동체별로 개최된다. 

한편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향상하고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법인단체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 등 모든 유형으로 확대하고, 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그룹 중 희망 시설에는 공동체 사전육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형 모아어린이집과 별도로 운영되던 생태친화어린이집과 다함께보육어린이집을 서울형모아어린이집 필수 프로그램으로 통합하고 BI개발로 브랜드화 및 타 지자체 확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1년여간 추진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운영성과가 보육현장의 실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음을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양적 및 질적으로 더욱 확대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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