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치아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된 후에는 평생 동안 사용해야 한다. 보통 영구치 전환은 12세 전후로 마무리된다. 이처럼 성장기에 자란 영구치는 80세 이상 사용해야 하므로 평소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환경 특성 상 식후 양치질을 바로 하지 못하거나 군것질을 즐기는 경우, 음주와 흡연량이 많은 경우 등 구강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이 이어지다 보면 충치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건강할 때부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미 충치가 진행되어 식사 시 불편하거나 시림 증상이 잦아졌다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치아의 불편한 증상이 체감될 정도라면 내부 연조직이 손상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정밀 검사 후 증상의 진행 정도에 맞게 회복해야 한다.
김대훈 청량리 연세세브란스치과 원장은 “치아 내부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치수조직이 손상되면 치통, 구취 등이 심해지며 두통, 발열 등의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심해지면 치아 보존이 어려우므로 신경치료를 서둘러 치아를 보존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임플란트 시술은 치료 기간,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므로 치아를 살릴 수 있을 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치료는 치아 내 감염된 치수조직을 모두 제거하고 충전재를 채운 후 크라운으로 덮어 마무리한다. 이때 정밀검사를 통해 내부 조직 구조를 꼼꼼히 파악해야 하며 감염된 신경다발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관련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의한 후 안정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대훈 원장은 “또한 플라즈마 레이저 같은 기기를 이용하여 미세한 신경관까지 멸균, 소독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미세한 신경관까지 접근하기 어려워 큰 신경관만 찾을 수 있는데, 정밀 기기를 이용하면 미세한 부분까지 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있으며 치아 삭제량을 줄일 수 있어 부담이 적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감염 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에는 충전재로 채워주고 치아 모양을 본떠 제작한 크라운으로 덮어야 한다. 크라운은 지르코니아, 골드, 세라믹 등의 재료로 제작할 수 있는데, 치아 위치에 따라 심미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치료는 충치로 인해 내부 조직이 모두 감염되었을 때 진행하며, 치아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아를 발치해야 하므로 늦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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